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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한북정맥 후기

한북4구간..노채고개-길매봉-청계산-강씨봉-도성고개 산행기록

♧ 한북정맥 제4구간 노채고개-길매봉-청계산-강씨봉-도성고개 산행기록 ♧

■ 산행일 : 2009. 3. 15(일) ■ 산행코스 ▲▲ 노채고개-(3.3)-길매봉-(1.9)-청계산-(2.3)-귀목봉갈림봉-(1.5)-오뚜기령-(2.7)-강씨봉-(1.5)-도성고개-(3.5)-연곡리 // 약 16.7km ▶정맥구간: 노채고개 - 도성고개 // 13.2km ▷접속구간: 도성고개 - 구담사 // 3.3km ▲산행시간: 약 6시간 40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3/1(일)] ○ 06:20 :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기도 철원군 와수리행 버스 탑승 ○ 07:20 :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버스터미널 도착 ○ 07:33 : 노채고개 도착 - 이동에서 택시로 이동 (8,000원) ○ 07:34 : 노채고개 출발 산행시작 ○ 08:10 : 암릉지대 ○ 08:34 : 길매재4-4지점(710봉?) ○ 08:48 : 길매봉 ○ 09:13 : 길매재 ○ 09:53 : 청계산 ○ 10:14 : 망구대분기점 - 810봉 - 850봉 ○ 10:51 - 11:15 : 귀목봉/오뚜기고개/청계산 갈림길 - 식사 후 출발 ○ 11:30 - 11:35 : 오뚜기 고개 - 휴식 후 출발 ○ 11:44 : 한나무봉 ○ 12:43 : 강씨봉 - 이동면 채석장 갈림길 ○ 13:01 : 백호봉(815m) ○ 13:19 : 도성고개 ○ 14:14 : 구담사 도착 산행 종료 - 구담사에서 1km 정도 군부대옆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제비울상회 앞 버스정류장 - 일동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행 버스 탑승 -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18:00경 분당 집으로 귀가 (이상 거리 약 16.7km, 산행시간 : 6시간 4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한북 정맥길 그 네번째..... 실제로는 비득재에서 오산삼거리 그리고 울대고개에서 우이령까지 진행하였으니 이제 6번째가 되는군요!!! 산행계획을 할 때부터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 이 구간은 노채고개에서 거꾸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접속구간까지의 이동방법 때문입니다. 노채고개에서 하산하여 일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콜택시를 부르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이번 구간은 아침에 노채고개로 이동하여 산행을 한 후 지난 번과 같이 연곡리에서 버스로 일동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토요일 산행을 하려고 했지만 이번 주에도 역시 금요일 회식으로 토요일 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일요일 새벽 4시... 서둘러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6시 20분 와수리행 버스를 타고 일동터미널에서 내려서 택시로 노채고개로 이동합니다.

☞노채고개☜
약 7시30분이 조금 못되어 일동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택시탑승장에서 대기하던 택시를 이용해서 노채고개로 이동합니다. 새벽부터 부산을 떤 탓에 계획대로 8시 이전에 노채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노채고개.. 많은 산우님들의 후기에서는 비포장도로로 한참 공사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주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387번 지방도라고 합니다. 잠시 진행방향이 혼동이 됩니다. 오데로 가야 운악산 방면이 아닌 청계산 방면으로 진행하나??? 잠시 지도를 확인하고 두번째 사진처럼 비스듬이 능선을 오르도록 나 있는 길을 따라 산행을 진행합니다. 예전에 세번이나 갔었던 늘재에서 무심코 어둠속에서 올랐다가 밤티재 능선을 타지 못하고 청화산으로 올라서 아주 낭패를 보았던 아주 훌륭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그때부터 적어도 들머리에서 다시 한번 지도를 보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ㅎㅎ

☞빙고!! 방향이 맞습니다!!!☜
막 능선에 오르자 어느 산우님 후기에서 본 노채고개라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ㅎㅎ

☞아침 산행길이 상쾌하군요!!!☜
이곳에도 역시 군 참호가 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조금 내려가 아주 쌀쌀하지만 오히려 아침 산행길이 상쾌하기만 합니다. 노채고개에서 능선에 올라타서 완만하게 진행하던 정맥길이 우측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호를 그리며 좌측으로 휘어집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30분 후 호를 그리며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고도를 높혀갑니다. 이어 암릉지대라는 이정표를 만나고 암반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저기가 710봉 인듯합니다..☜
뒤로는 앞으로 가야할 운악산이 신령스럽게 아침 햇살을 받으며 서 있습니다. 며칠 전 이곳에는 눈이 내렸는가??? 하얀 눈이 내린 운악산 정상부가 위압적으로 다가 옵니다. 전면에 보이는 저 봉우리가 아마도 지도상의 710봉 인듯...

☞길마재4-4지점☜
산행을 시작한 지 약 1시간이 지나 길매재4-4지점에 도착합니다. 아마도 확실하진 않지만 지도상으로 추정하건데 이곳이 710봉인 듯 합니다. 정상부에서의 조망이 아주 훌륭한 곳입니다.

☞710봉(?) 이모조모☜
이곳에서 조망이 너무 좋아 잠시 쉬어가며 멋진 이미지를 즐깁니다. 뒤로는 운악산이 신령스럽게 서 있고 앞으로는 가야할 길매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길매봉☜
710봉(?)을 내려서서 약 10분이 조금 넘어 길매봉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부터 본격적으로 멋진 암릉구간의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저 봉우리들을 넘어 왔습니다.(세번째 사진) 작은 헬기장을 지나 정상석이 있는 길매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길매봉 이모조모☜
길매봉 정상에는 자그마한 정상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변의 조망이 압권이군요!!! 가야할 청계산 오름길이 위압적으로 다가옵니다. 운악산만 이런 모습이려니 생각했더니 그게 아니군요!!! ☞ 길매봉은??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과 가평군 하면 경계를 이루는 길매봉(735m)은 한북정맥 상의 청계산(839m)과 운악산(936m)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길매봉의 특징은 이웃하고 있는 청계산과는 달리 주능선과 지능선 상에 암릉지대가 많고, 주능선 북사면에 하단부 높이 10m, 중단부 10m, 상단부 20m나 되는 복계폭포가 있다는 점이다.[한국의 산천 홈피 펌]

☞길매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길매봉 하산길은 멋진 이미지 많큼이나 아주 위험한 암릉구간입니다. 하지만 조망은 일품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하산길에 바라본 포천방면의 모습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되돌아본 길매봉 정상의 모습.. 마지막 사진은 가평 방면의 능선 모습입니다. 실제로 멋진 이미지를 다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 정말 멋진 곳입니다. 운악산에서나 기대했던 모습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다니..

☞길매봉 하산길 이미지 하나 더☜
암릉길을 내려가면서 바라본 이미지가 너무 장쾌하기까지 합니다. 비록 오늘은 정맥길을 가야하므로 어쩔 수 없지만 올 가을에는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서 귀목봉까지 산행하리라 마음을 먹어봅니다. 세번째 사진이 가야할 청계산 방면의 모습입니다.

☞길매봉 암릉구간 하산길은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암릉구간 하산길...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내린 눈이 군데 군데 그대로 얼어 있어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어느 선답자가 매어 놓은 슬림줄이 큰 도움이 됩니다. 줄과 주변 나무를 적당히 이용해서 조심 조심 발 디딜 곳을 확인하면서 하산합니다. 비록 암릉길은 위험하지만 내려서면서 만나는 멋진 그림들이 자꾸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길매재☜
어느 덧 저 아래 길매재의 모습과 다시 올라야 할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두번째 사진처럼 암릉구간을 어느 정도 내려서니 하산길 방향으로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는 듯 합니다. 아마도 저리로 가면 길매봉 정상부로 우회하여 올라가는 듯 싶습니다. 사고다발지역이라는 경고문도 붙어 있군요!!! 길매봉에서 약 25분 후 길매재에 도착했습니다.

☞길매재 이모조모☜
길매재에는 왠 작은 봉분이????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포천 청계저수지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카메라를 조금 줌인하여 지나온 길매봉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저 암릉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이제 청계산으로 향합니다!!☜
이제 청계산입니다. 청계산 오름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급격한 된비알을 올라야 합니다. 더구나 음지여서 눈이 녹지 않은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다행이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미끄럽군요!! 정상으로 향하는 철계단이 나타나는 것을 보니 거의 다 올라왔나 봅니다.

☞청계산 오름길은???☜
청계산 정상으로 오르기 전 철계단을 올라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길매봉과 710봉 등의 연봉들이 그림처럼 다가 옵니다. 철계단을 오르면 정상일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군요!! 마지막까지 밧줄구간이 또 앞을 가로 막습니다. 밧줄구간을 오르니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아주 조망이 훌륭한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저렇게 돌탑도 누군가가 쌓아 놓았구요!!!

☞돌탑전망대에서의 이미지☜
되돌아본 그림이 너무나 아름다워 잠시 걸음을 멈추고 돌탑이 있는 전망대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가깝게는 지나온 길매봉과 그 부속 봉우리들이 그리고 멀리 운악산까지 화려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좀 아니지만 ㅎㅎ 군 작전지역이라 여기 저기 저런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청계산☜
돌탑전망대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청계저수지 갈림길을 지나서 두번째 사진처럼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청계산입니다. 길매재에서 약 40분이 소요되었고 노채고개에서는 약 2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이로서 개인적으로는 수도권 근교에 위치한 청계산 3곳을 다 등정하는 기쁨도 누리는 군요 ㅎㅎ 별것 아니지만.. 양평 청계산은 한강기맥 종주할 때 그리고 서울/안양에 있는 청계산이야 수시로 가는 곳이고 이곳 포천 청계산까지 오늘 등정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가야할 산줄기의 모습입니다. ☞ 청계산 ?? 수도권 지역에서 등산인들이 즐겨찾는 산들 중 하나인 청계산은, 관악산과 마주한 과천의 청계산(618m)과 양평군 양서면에 있는 청계산(658m)보다 그 규모나 아름다움에 있어 으뜸으로 꼽힐 만한 곳이다.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에 위치한 청계산(849.1n)의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등산 코스는 청계저수지를 기점으로 해서 길매고개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동북쪽으로 뻗은 계곡을 통해 다시 청계저수지로 하산하는 것이다. 상판리 거접이마을에서 길매고개로 오르는 코스는 군부대가 있어 산행이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청계산 동북릉을 타고 1036봉(일명 귀목봉)을 거쳐서 귀목고개로 하산하는 등산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새 코스의 큰 장점은 계곡에서 계곡으로 이어지는 기존 코스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장쾌한 능선종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산천 홈피 펌]

☞청계산을 내려서다!!!☜
청계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아주 시원합니다. 특히 가야할 귀목봉 방면과 포천 방면 조망이 막힘이 없습니다. 청계산 정상에서 나무계단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합니다. 청계산을 내려서서는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다소 지루하게 산행을 이어갑니다. 청계산을 출발한지 약 20분 후 망구대분기점에 도착했습니다.

☞귀목봉 갈림길까지 지루한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청계산을 내려서서 귀목봉 갈림길까지는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호젓한 산행길을 지루하게 이어갑니다. 산행로 주변에 나무숲으로 인해 조망도 볼 것이 없군요!!! 예전에 모TV방송에서 방영한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곳 귀목봉에 얽힌 이야기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귀목봉 갈림길 가는 길에 그 생각이 나서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는 군요 ㅎㅎ

☞귀목봉 갈림길☜
청계산을 내려서서 약 1시간 후 귀목봉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그대로 직진하여 진행하면 귀목봉으로 이어지고 좌측으로 방화선을 따라 진행하면 오뚜기고개로 가는 정맥길입니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 중 처음으로 네분의 산객들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분들은 청계산에서 올라와서 귀목봉으로 갔다가 가평으로 하산하는 분들인 듯 합니다. 두번째 사진이 갈림길에서 바라본 귀목봉의 모습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갈림길에서 오뚜기봉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갈림길을 되돌아본 모습입니다. 네번째 사진이 방화선이 조성되어 있는 오뚜기봉으로 향하는 정맥길... 저도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아주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오뚜기령☜
귀목봉 갈림길에서 내려서는 길이 아주 가파릅니다. 눈이 많이 쌓여 있어 결국은 아이젠을 배낭에서 꺼냅니다. 도저히 아이젠 없이는 내려가기가 힘들군요!! 두번째 사진처럼 오뚜기령가기전 봉우리를 올라 맞은 편 귀목봉갈림길을 되돌아 봅니다. 굉장히 가파르지요?? 귀목봉갈림길을 출발해서 약 15분 후 오뚜기령에 도착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포천군 일동면으로 우측으로 내려서면 가평군 적목리로 내려가게 됩니다.

☞오뚜기령 이모조모☜
오뚜기령(오뚜기고개)입니다. 예서 도성고개까지는 이제 4km 남았습니다. 이곳 오뚜기고개는 국군 8사단 오뚜기부대가 개통한 군사도로상에 위치하여 오뚜기령이라고 부른답니다. 실제 저 오뚜기령 표지석에 마크가 8사단 마크라고 하는군요!!!

☞한나무봉☜
오뚜기령에서 출발해서 채 10분이 안되어 한나무봉에 도착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한나무봉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모습입니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누군가가 이정표 안내판에 한나무봉이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뜻밖에 옛산우를 조우하다!!!☜
강씨봉 가는 길.. 방화선으로 되어 있는 산행길을 따라 멀리 강씨봉을 바라보며 나아갑니다. 봉우리에 올라 내려서려는데 일단의 산객들이 올라옵니다. 잠시 산행길 한켠으로 비켜서서 그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선두에 선 산객 한분이 저를 보고 "어!!!"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저도 그를 보고 "어... 솔모루님!!! 오랫만입니다!!!" 2년만에 옛 산우님을 만났습니다. 모 산악회에서 한북정맥 종주팀 산행대장을 맡고 있나 봅니다. 역쉬!!! 산꾼은 달라 ㅎㅎ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을 뒤로하고 다시 강씨봉으로 향합니다.

☞강씨봉☜
한나무봉에서 약 1시간 후 드디어 오늘 산행의 마지막 큰 봉우리인 강씨봉에 도착했습니다. 노채고개에서는 약 5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강씨봉은?? 높이 830m의 강씨봉은 포천군과 가평군 경계지역이며 산꼭대기 좌우로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산으로 아기자기한 등산코스를 지니고 있지만 주위에 유명한 산들이 많아, 등산객이 많지 않은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산행지로 가볼 만하다. 특히 한나무골의 계곡은 맑고 깨끗하며, 마지막 능선의 억새밭과 싸리나무, 봄철의 진달래와 철쭉이 어우러진 모습은 한번 쯤 볼 만하다. 강씨봉의 정상에 서면 국망봉, 명지산, 청계산, 운악산이 보인다. 하산은 억새밭을 지나 강씨봉 고개를 거쳐 귀목봉으로 올랐다가 장재울 계곡으로 한다. [한국관광공사 홈피 펌]

☞강씨봉 이모조모☜
어느 덧 날씨가 흐려집니다. 바람도 불고.. 눈까지 내릴 듯 합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그냥 날씨만 흐리다고 했는데... 강씨봉 정상에는 아무도 없이 썰렁하게 초라한 정상석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후좌우 조망은 막힘이 없습니다. ♣ 강씨봉 이야기♣ 강씨봉에는 '강씨'에 얽힌 전설이 있다. 태봉 국왕 궁예와 부하 장수이던 왕건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당시 궁예의 부인 강씨가 현재의 강씨봉 아래 마을로 피난을 왔고, 봉우리 이름이 그와같이 불리게 되었다. 한편 피난 온 강씨는 내내 철원쪽을 바라보았는데 그 시선 방향에 있는 산은 국망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하나의 전설은 궁예가 태봉국을 세우고 철원에 도읍을 정한 뒤 나라의 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날로 폭정이 심해졌다. 그러자 강씨는 한사코 궁예에게 간언했으나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부인 강씨를 강씨봉 아래 마을로 귀양 보냈다. 그후 왕건에 패한 궁예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강씨를 찾았지만 부인 강씨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회한과 자책에 빠진 궁예는 국망봉에 올라 도성 철원을 바라보았다 하여 국망봉이란 산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도 있다. [알파인뉴스 펌]

☞백호봉☜
생각보다 산행이 빨리 끝날 것 같습니다. 강씨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도성고개로 출발합니다. 강씨봉에서 저 멀리 민둥산 방면을 바라보니 장쾌한 산줄기가 꿈틀거리는 듯 합니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이동면 채석장 갈림길을 지나고 이어 백호봉에 도착합니다. 강씨봉에서 이곳까지는 약 18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도성고개 가는 길...☜
백호봉을 출발해서 채 3분이 안되어 산행길은 봉우리 정상으로 향하지 않고 좌측 10시 방면으로 내려섭니다. 눈이 거의 녹지 않았습니다. 저 멀리 두번째 사진처럼 나무가지에 달린 리본이 길을 안내합니다. 이정표가 쓰러져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군요!!!

☞도성고개☜
백호봉에서 약 18분 후 오늘 산행의 종점 도성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딱 2주만에 다시 이곳을 찾는군요!!! 노채고개에서 이곳까지는 약 5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지난 번 광덕고개에서 이곳까지 왔을 때와 같이 이제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러서서 포천군 연곡리로 하산하려고 합니다.

☞구담사 가는 길...☜
지난 번과 같이 연곡리 구담사로 하산합니다. 급경사 하산길이 얼어붙어서 아주 미끄럽습니다. 지난 번에는 미끄러운 마사토 때문에 고생했는데 오늘은 빙판길 때문에 또 고생입니다. 지난 번과 같이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흐르는 맑은 물로 간단하게 씻고 구담사로 향합니다. 마지막에 보이는 저 건물은 어느 산우님은 노인요양원 건물이라고 하던데.. 영업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구담사☜
불망계곡 표지석을 지나 구담사에 도착했습니다. 도성고개에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어 군부대 옆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와 제비울상회앞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노채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6시간 4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구담사에서도 계속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군부대 옆을 지나 제비울상회 앞 도로까지 약 1km 정도를 걸어나와서 버스를 타고 일동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였습니다. 지난 번과는 달리 제비울상회에 도착한 것이 오후 2:12분이었는데 무려 1시간이나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도성고개에서 노채고개로 진행했어야 하지만 이동편 때문에 역으로 진행하였는데 오히려 잘 된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 길매봉에서의 멋진 모습과 운악산의 신령스럽기까지 했던 모습이 지금도 아른 아른 거립니다. 이제 한북정맥길도 다음 운악산구간과 그 다음 비득재까지 이으면 마감입니다. 당초 예정했던대로 올 봄 안에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 그리운 이름 하나 ♡ 글 용혜원 내 마음에 그리운 이름 하나 품고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합니까 눈을 감으면 더 가까이 다가와 마구 달려가 내 가슴에 와락 안고만 싶은데 그리움으로만 가득 채웁니다 그대만 생각하면삶에 생기가 돌고 온몸에 따뜻한 피가 돕니다 그대만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고 보고품에 울컥 눈물이 납니다 세월이 흐른다 해도 쓸쓸하지만은 않습이다 내 가슴에 그리운 이름 하나 늘 살아 있으므로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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