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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한북정맥 후기

한북5구간 노채고개-원통산-운악산-47번국도-명덕삼거리 산행기록

♧ 한북정맥 제5구간 노채고개-원통산-운악산-명덕삼거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09. 3. 21(토) ■ 산행코스 ▲▲ 노채고개-(1.2)-원통산-(1.0)-구노채고개-(4.5)-운악산-(3.8)-47번국도-(4.0)-명덕삼거리 // 약 14.5km ▶정맥구간: 노채고개 - 명덕삼거리 // 14.5km ▷접속구간: // 0.0km ▲산행시간: 약 8시간 18분(알바 20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3/21(토)] ○ 06:20 :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기도 철원군 와수리행 버스 탑승 ○ 07:30 :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버스터미널 도착 ○ 07:44 : 노채고개 도착 - 이동에서 택시로 이동 (8,000원) ○ 07:50 : 노채고개 출발 산행시작 ○ 08:19 : 원통산(567m) ○ 08:45 : 구노채고개 ○ 09:35 - 09:55 : 바위전망대 - 아침식사 후 출발 ○ 10:37 : 강구동 갈림길 ○ 10:42 : 암릉시작(기둥바위) ○ 11:13 : 암릉우회로 시작 ○ 11:35 : 우회로 끝.. 정맥능선 복귀 ○ 11:43 : 애기봉 ○ 11:48 : 운주사갈림길 ○ 11:57 : 운악산 서봉 ○ 12:00 : 망경대 ○ 12:14 : 운악산 동봉 ○ 12:19 : 운악분기점 ○ 12:25 : 남근석전망대 ○ 12:34 : 절고개갈림길 ○ 12:42 : 835봉 ○ 13:00 : 철암재 ○ 13:19-13:29 : 전망대(좌 : 아기봉, 우 : 47번국도, 정맥길) - 간식 후 출발 ○ 13:34 : 헬기장 ○ 13:39 : 649봉 ○ 14:11 : 47번국도 ○ 14:43 : 443.6봉 ○ 15:05 : 443.6봉 - 운악산휴게소 방면으로 진행하여 약 20여분간 알바 - 좌측으로 내려서야 정맥길.. 독도 주의 ○ 15:20 : 군부대 철조망 - 15:56 : 군부대 철조망 갈림길(우측 철조망을 따라 진행) ○ 16:08 : 명덕삼거리 도착 산행 종료 - 명덕삼거리에서 좌측도로를 따라 10여분 내려오면 서파사거리 - 서파사거리 해장국집에서 늦은 점심식사 후 서파휴게소 앞에서 강원여객버스를 타고 상봉터미널에 도착 - 상봉터미널에서 군자역으로 이동 후 시내버스 타고 귀가 (이상 거리 약 14.5km, 산행시간 : 8시간 18분, 알바 2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산행지도 ☜┛
한북정맥 그 다섯번째 구간.. 노책고개에서 명덕삼거리까지... 지난 주에 이어 1주일만에 다시 한북정맥길을 떠납니다. 아주 욜씸히 한북에 매달리는 군요!! 사실 요번주는 가야산-매화산-우두산 3산 연결산행을 계획하였는데 주말에 특히 남부지방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비가 많이 내린다 고 해서 다음 주로 미루고 다시 토요당일산행으로 한북정맥길을 이어갑니다. 특히 이번 구간은 운악산을 넘어가는 구간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2년 전 가을 멋진 단풍과 함께 운악산을 X자로 왕복하여 산행 했으니 이번 정맥길 마져 끝내면 운악산은 거의 샅샅이 살펴보는 셈입니다.

☞노채고개☜
지난 주와 동일하게 일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노채고개로 이동하였습니다. 뜻밖에도 토요일 면회객들이 많아서 와수리행 직행버스가 시끌벅쩍합니다. 마침 택시기사분도 지난 주와 동일하게 같은 택시기사님입니다!!! 노채고개에서 배낭이 놓여 도로 턱을 올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맨 아래 사진은 지난 주에 올랐던 길매봉으로 가는 방면의 모습입니다.

☞ㄱ 자모양으로 휘어져 가는 정맥길☜
서서이 그리고 완만하게 고도를 높혀갑니다. 완만하게 고도를 높히며 정맥길은 ㄱ 자모양으로 좌측으로 크게 휘돌아 나아갑니다. 어느 순간 좌측으로 길매봉과 청계산 방면을 바라보며 산행하게 되는군요!!

☞원통산☜
좌측으로 크게 휘돌아 나가는 정맥길을 가다보니 좌측으로 지나온 길매봉과 청계산 방면이 조망됩니다. 역광이라 사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노채고개를 출발하여 약 30분 정도 지나 원통산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습니다.

☞원통산 이모조모☜
해발 560미터 정도 그리 높지 않는 산입니다. 특별한 정상석은 없지만 이렇게 나무판으로 깔끔하게 원통산이라고 표기해 놓았습니다.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서서이 고도를 높혀갑니다!!☜
역광이라 좋은 그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잡목 사이로 마침 지나온 정맥길의 그림이 나타나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구노채고개☜
등산로가 너무 선명하게 잘 나 있고 군데 군데 선답자들의 리본들이 길을 안내하여 혼동을 일으킬 염려가 없습니다. 원통산에서 약 25분 후 구 노채고개를 지납니다. 특별하게 이정표도 노채고개라는 표기도 없지만 시간 상으로나 거리상으로 이곳이 노채고개인 듯합니다.

☞바위전망대☜
별 특징이 없는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구노채고개를 지나 약 15분 후 작은 돌탑이 있는 작은 고개를 지납니다. 이곳이 구노채고개인가??? 이곳도 가평과 포천으로 향하는 좌우 하산길이 선명한 것으로 보아 고개인 모양인데... 이어서 약 35분 후 아주 멋진 바위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우측으로 비스듬이 휘어지는 등산로 좌측으로 약 5-6미터 전방에 맨 아래사진과 같은 작은 바위가 어렴풋 보입니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바위전망대에서 아침식사를...☜
막힘이 없는 아주 멋진 전망대.. 바위 위에는 대여섯명까지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배낭을 풀어 놓고 홀로 앉아 주변 조망을 즐기면서 다소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아주 쉬어가기 좋은 곳... 맨 아래 사진이 다시 등산로로 복귀하여 바위전망대 방면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유심이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길 주의...☜
서서이 운악산 자락으로 접어 듭니다. 등산로에 서서이 바위지대가 나타나는 군요!!! 비위전망대에서 약 10분 정도 지나 첫번째 두번째 사진과 같이 정맥길이 좌측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얼핏보면 그대로 직진하면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답자들이 친절하게도 나무가지를 걸쳐놓아 직진하지 않도록 해 놓았습니다. 약 30분 후 강구동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거대한 암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강구동으로 하산하는 길인 듯 합니다. 운악산으로 가는 길은 좌측 경사면으로 진행합니다. 바위전망대로부터 이곳까지는 약 40여분 소요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시작됩니다!!!☜
멋진 소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강구동 갈림길에서 약 5분 후 거대한 기둥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 암릉능선을 지나갑니다.

☞암릉구간 이미지☜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시작되면서 멋진 운악산 이미지들이 나타납니다. 멀리 애기봉에서 신선대로 해서 운주사까지 내려가는 암릉능선의 모습이 보입니다. 경기오악 중의 하나인 운악산!!! 2년 전 운주사에서 만경대능선을 타고 현등사로 그리고 다시 현등사에서 애기봉으로 해서 신선대로 왕복산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짜릿했던 기억들이 새록 새록 나는군요!! 가을 단풍과 더불어 아주 멋진 산행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애기봉 가는 암릉길 이미지☜
다소 조심하여야 하는 암릉길이지만 그 그림만은 아주 멋집니다. 카메라에 손이 자주 가게되어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되는 군요!!

☞위험구간 우회로☜
멋진 그림에 취해 그럭저럭 가다보니 드디어 위험구간 우회로에 도착합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이어온 고사목가지에 비친 그림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암릉구간이 시작되었던 기둥처럼 생긴 기암에서 약 30분 후 우회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리본을 따라 급격하게 내려서야 합니다.

☞위험구간 우회합니다!!!☜
우회구간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우회로... 눈비라도 와서 미끄러우면 아주 고생할 듯합니다. 애기봉 직전 암봉 두개를 우회하는 우회로인데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서 조금 더 내려가다 계속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낙엽이 많아 쌓여 있어 사람 발자욱이 잘 구분이 안되는 군요... 선답자들의 리본을 잘 확인하면서 진행하여야 합니다. 우회를 시작한 지 약 20분 후 다시 애기봉으로 향하는 능선으로 복귀하였습니다. 맨 아래 사진이 능선으로 복귀한 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미끄럽더군요!!

☞애기봉 가는 길..☜
능선으로 복귀하자 애기봉에서 운주사로 내려서는 능선의 모습이 코앞에 다가옵니다. 두번째 사진은 능선으로 복귀하기 전에 바라본 우회한 암봉의 모습입니다. 애가봉 가능 길에도 멋진 전망대들이 있어 암릉과 소나무가 그려진 멋진 그림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소나무가 그린 풍경...☜
악산을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여러가지 모습으로 다가오는 소나무를 만나는 것입니다. 문경, 단양, 제천 일대의 월악산, 황장산, 도락산 등등에서 볼 수 있는 아주 익숙한 그림들이 다가옵니다. ♣ 구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산길을 걸으며 ♣ 글 이성선 내 앞에 가시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들의 꽃 피고 나비가 날아가는 사이에서 당신 옷깃의 향기를 맡았습니다 당신 목소리는 거기 계셨습니다 산 안개가 나무를 밟고 계곡을 밟고 나를 밟아 가이없는그 발길로 내가슴을 스칠 때 당신의 시는 이끼처럼 내 눈동자를 닦았습니다 오래된 기와지붕에 닿은 하늘빛처럼 우물 속에 깃들인 깊은 소리처럼 저녁 들을 밟고 내려오는 산그림자의 무량한 몸빛 당신 앞에 나의 시간은 신비였습니다 돌담 샘물에 떨어진 배꽃의 얼굴을 보았습니까 새벽 산에서 옷을 벗는 새벽빛을 보셨습니까 당신은 나의 길을 이렇게 오십니다 산사로 향한 따뜻한 길처럼 하늘에 새 날려보내고 서 있는 나무처럼 내 앞에 당신은 그렇게 계십니다

☞애기봉☜
위험구간을 우회하여 다시 능선으로 복귀한 후 채 10분이 안되어 애기봉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운악산 서봉으로 가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신선대를 거쳐 운주사로 하산하는 애기봉능선길입니다. 이곳에서 숨진 어느 산악인의 추모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애기봉 전망대에서..☜
애기봉에서 약 10여미터 진행하면 맨 윗 사진처럼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지나온 능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운악산 서봉☜
애기봉에서 전망대를 들러 약 5분 후 운주사 갈림길 안부를 지나 운악산 서봉에 오릅니다. 이정표를 정비해 놓은 듯.. 아조 깔끔합니다. 이왕이면 다른 안내도 등등도 새로운 것으로 정비해 놓으시지 ... 노채고개에서 이곳 운악산 서봉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운악산 서봉 그리고 망경대☜
서봉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고 그 뒷면에는 양사언 어르신의 한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 서봉 아래에는 바로 망경대.. 잠시 망경대에 들러 조망을 즐긴 후 다시 동봉으로 향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망경대에서 운악산 동봉 방면을 바라보며 쉬고 있는 산객들의 모습입니다.

☞운악산 동봉☜
서봉에서 출발하여 채 10분이 못되어 동봉에 도착합니다. 정상석 뒷편에는 백사 이항복 어르신의 한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정맥길은 절고개/현등사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운악분기점☜
운악산 동봉에서 하산을 시작하여 약 5분 후 운악분기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도 계속 현등사 방면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남근석 전망대☜
운악분기점에서 다시 5분 후 운악산의 명품 남근석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2년 만에 보는데 저 눔은 더욱 실해졌습니다 ㅎㅎ 이곳을 찾은 산객들이 앉아서 쉬어갈 수 있도록 통나무로 의자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절고개갈림길☜
남근석전망대에서 채 10분이 안되어 절고개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정맥길은 당연히 이곳에서는 아기봉 방면으로 직진하여 진행하여야 합니다.

☞835봉☜
절고개갈림길에서 10분이 못되어 835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우측 뒷편으로는 운악산이 가야할 방향으로는 가야할 정맥산줄기가 선명하게 펼쳐집니다.

☞철암재☜
835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진행하다 아주 난감한 코스를 만났습니다. 바위에서 내려서야 하는데 나무 사이에 밧줄이 묶여 있습니다. 나무에게는 너무 미안하지만 나무가지를 밟고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몸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두번째 사진이 내려서서 되돌아본 모습입니다. 835봉에서 20분이 조금 못되어 철암재에 도착했습니다.

☞아기봉 갈림길 전망대..☜
아기봉 갈림길 가는 길... 지도 상에는 이곳에 전망대가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아기봉 갈림길까지 가기 직전에 아주 멋진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너편 채석장의 모습과 지나온 운악산의 모습이 막힘이 없이 보입니다. 아가봉 갈림길이 바로 올려다 보이는 지점 전망대에서 멋진 소나무와 함께 간식을 먹으면서 쉬어갑니다. 정말 멋진 전망대입니다. 철암재에서 이곳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전망대 이모조모☜
넓은 바위에 걸터 앉아 간식을 먹으면서 조망을 즐깁니다. 예상보다 날씨가 더워 물이 벌써 바닦을 드러냈습니다. 조금은 걱정스럽습니다. 한낮에는 더울것이라는 일기예보를 확인했었지만 이렇게까지 더울 줄은 몰랐습니다. 건너편 채석장의 모습이 다소 흉물스럽기까지 합니다. 운악산이라는 이름 답게 아마도 양질의 석재가 생산되는 곳인 듯합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가지를 이리 저리 뻗은 소나무의 모습도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세번째 사진은 835봉에서 내려 뻗은 지나온 산줄기의 모습입니다.

☞아가봉 갈림길☜
전망대에서 바로 올려보이는 봉우리에 오릅니다. 여기가 아가봉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아가봉으로 가는 산줄기이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정맥길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아가봉으로 가는 능선 방향의 모습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앞으로 가야할 방면 즉 47번 국도가 보이는 모습입니다.

☞649봉☜
아가봉 갈림길을 뒤로하고 다시 내려서서 47번 국도를 향합니다. 아가봉갈림길에서 약 5분 후 작은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5분 후 649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도 정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649봉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입니다. 암봉에는 누군가가 십자가를 새겨 놓았군요!!

☞649봉 정상모습☜
첫번째 사진처럼 649봉 정상에는 둥근 바위 두개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바위에 스프레이로 그린 것이 무언가 하고 다가가서 보니 십자가의 모습이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바위 바닦에 새겨져 있는 문양인 것 같은데...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세번째 사진은 649봉에서 바라본 47번 국도 방면입니다. 저곳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47번 국도로...☜
이제 47번 국도로 내려서야 합니다. 649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아주 급경사입니다. 방심은 금물... 물은 이미 떨어져버렸고... 속이 탑니다. 일단 47번 국도까지 가서 산행을 접을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서둘러 내려갑니다. 저 아래 47번 국도변 임도에서 포크레인이 한참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47번 국도☜
일단 임도로 내려섭니다. 혹시나 물을 구할 곳이 없나 해서 임도에서 아래 쪽으로 이동하여 찾아 보았으나 전혀 물을 구할 곳이 없군요!!! 지도를 꺼내어 살펴보고 망설이다 결국 다시 명덕삼거리까지 진행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임도를 따라 너무 내려와 일단 고가도로 위로 47번 국도를 건너가서 정맥길로 합류하기로 합니다. 지도에 의하면 내려온 임도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지하통로가 있고 그곳을 통해서 정맥길에 진입하여야 했는데 ... 맨 아래 사진이 47번 고가도로 위로 올라가는 길이고 좌측에 조금 보이는 것이 고가도로입니다.

☞47번 국도 고가도로 위에서...☜
47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 위입니다. 두번째 사진이 포천방면의 모습입니다. 세번째 사진이 가평방면... 임도로 내려서서 조금 위로 올라가서 47번 국도를 건너 정맥길로 진입하여야 했는데 잘못 왔습니다.

☞정맥능선 복귀 그리고 이어진 어처구니 없는 알바!!!☜
제가 판단을 잘못했군요!! 고가도로를 건너서 능선을 오르는데 길도 없는 전혀 사람이 다니는 길이 아닙니다. 더구나 낙옆이 깊게 쌓여 엄청 미끄러워 나무가지를 잡고 힘들게 올라 정맥길로 복귀합니다. 정확히 2개의 산줄기를 넘어서자 정맥길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443.6봉에 올라 정맥길에 복귀하는데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알바를 하게 됩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정맥길에 복귀해서 바로 저 지점에 곧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저 곳이 47번 도로에서 443.6봉으로 올라오는 길이라고 착각을 하고 그대로 직진하였습니다. 선답자가 나무가지로 저렇게 막아 놓았는데 ㅎㅎ 결국 20분 쯤 진행하다가 다시 지도를 확인하고 방향이 운악산휴게소로 하산하는 길임을 확인하고는 다시 되돌아 와서 좌측으로 내려서서 명덕삼거리로 진행합니다. 애초부터 47번 국도에서 잘못 진입한 탓에 이런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합니다!!!☜
더운 날씨에 물도 떨어지고 이제 배까지 고파옵니다. 443.6봉에서는 완만하게 명덕삼거리를 향하여 별 특징없는 길을 이어갑니다. 443.6봉에서 약 15분 후 군부대 철조망을 만났습니다. 이곳에서부터 424.7봉까지는 거의 이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게 됩니다. 약 36분 후 군부대 철조망이 좌우로 갈라지는 난감한 상황이 나타납니다. 리본도 보이지 않고...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하여 맨 아래 사진처럼 좌측에 철조망을 끼고 진행합니다.

☞명덕삼거리☜
철조망갈림길에서 약 10분 정도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니 우측으로 명덕삼거리로 내려섭니다. 노채고개에서 이곳까지 8시간 18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명덕삼거리에서 내려서서 대각선 방향으로 맨 아래 사진과 같이 다음 구간 들머리가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좌측 도로를 따라 약 10여분 내려가서 서파사거리에 도착한 후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서파휴게소 앞에서 상봉행 직행버스를 타고 서울상봉터미널에 도착한 후 저녁 8시경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날씨가 더울 것이라는 일기예보는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무더운 산행길이었습니다. 물을 1리터 준비했는데 운악산을 지나면서 물이 떨어져서 아주 힘들었습니다. 47번 국도에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결국은 명덕삼거리까지 진행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2년전 추색이 만연한 운악산을 찾았던 이후 세번째 찾은 운악산입니다. 오늘로서 운악산의 모든 코스를 거의 다 지났습니다. 이제 한북정맥길도 명덕삼거리에서 비득재까지, 오산삼거리에서 울대고개 그리고 솔고개에서 장명산까지 이으면 졸업이군요!!! ♡ 한걸음 더 다가가도 될까 ♡ 글 고미순 너에게 한걸음 다가가도 될까 주춤거리며 너의 마음이 달아날까 봐 나는 이슬 담듯 천천히 너에게 갈게 한걸음 너의 곁으로 가면 너는 한걸음 내게로 와 서두르지 않고 너를 기다리는 기다림 나에겐 사랑이리 두 걸음 너의 곁으로 가면 너는 한 걸음만 와도 돼 천천히 오는 발걸음 기다림도 내게는 사랑의 노래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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