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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어느 가을 산행길.. 정선 민둥산 억새산행 기록

♧ 어느 가을 산행길.. 정선 민둥산 억새산행 기록 ♧

■ 산행일 : 2009. 10. 18.(일) ■ 산행코스 ▲▲ 불암사 입구 도로변-삼내약수갈림길-민둥산 정상-증산초교 ▲산행시간: 약 3시간 17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10/18(일)] ○ 07:00 : 수원 북문 출발 ○ 11:10 : 강원도 정선군 구슬동 불암사 입구 도로변 도착 - 산행들머리를 찾지 못해 불암사로 올라갔다가 다시 되돌아 옴 - 산행들머리는 도로변을 따라 불암사 반대방면으로 약 20여 미터 올라가면 등산안내도가 있음 ○ 11:20 : 등산안내도가 있는 도로변 산행들머리 도착 산행시작 ○ 11:52 : 삼거리 쉼터 ○ 12:29 : 민둥산 돌리네 지대 ○ 12:44 : 삼내약수/민둥산/화암약수 삼거리 갈림길 ○ 13:27 - 13:45 : 민둥산 정상 ○ 14:11 : 발구덕 갈림길 임도 쉼터 ○ 14:37 : 증산초교 등산안내도 도착 산행 종료 (이상 산행시간 : 3시간 17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지도 ☜┛
또 다시 찾아온 가을.. 올 가을도 억새산행을 다녀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초에는 영남알프스 재약산과 천황산을 다녀올려고 했는데 산행이 취소되어 부득이 3년만에 정선 민둥산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두번 다 증산초교에서 올라 화암약수로 하산을 했는데 오늘은 역으로 화암약수 위 불암사에서 시작해서 증산초교로 하산하는 산행길입니다. 오늘 산행버스 출발장소는 수원북문. 역시 때가 때인 많큼 수원북문 주변에는 온통 산행을 떠나는 버스가 도로변을 점령해버렸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하고 난리도 아니군요!!!

☞불암사 입구☜
아침 7시에 수원북문을 출발한 버스가 11시 10분에 불암사입구 도로변에 도착했습니다. 서둘러 하차하여 불암사를 향하여 진행합니다. 도로 맞은편 산은 온통 울긋불긋.. 추색이 만연합니다.

☞하지만 산행들머리는 이곳이 아닙니다!!!☜
널찍한 도로를 따라 불암사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산행들머리는 이곳이 아닙니다. 산행리더가 서둘러 들머리를 찾기 위해 다시 도로변으로 향합니다. 산행들머리는 불암사 입구에서 우측으로 약 20여미터 올라가면 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산행들머리☜
불암사 입구에 도착해서 약 10분이 지나서야 산행들머리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등산안내도 옆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예서 민둥산 정상까지는 약 6.8km..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될 둣 합니다.

☞가을빛이 만연한 산행길..☜
등산로 주변은 온통 가을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억새를 찾아 온 이 산행길에 기대하지 않았던 곱게 물든 단풍의 모습을 만났습니다. 이근처 몰운대 가을단풍이 아주 멋지다고들 하던데... 올해에도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는군요 ㅎㅎ

☞삼거리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갈림길을 만나면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이어서 산행을 시작해서 약 16분이 지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포장도로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다시 포장도로를 만났습니다.☜
포장도로를 벗어나 산길을 따라 오른 지 얼마 안되어 다시 포장도로를 만났습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다시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여러가지 색으로 채색을 한 숲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등산로 주변은 다양한 가을색으로 채색을 하고 한껏 그 고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산길을 걷는 산객의 마음도 저절로 행복해지는군요!!! 이어 시멘트 포장도로를 다시 버리고 직진하여 산길로 접어듭니다!!

☞삼거리쉼터 갈림길☜
고운 단풍잎 터널로 치장을 한 산길을 따라 완만하게 조금 더 올라가니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 산행들머리에서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쉬었다가 우측 민둥산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호젓한 가을 산행을 즐기다!!!☜
이어서 추색이 만연한 호젓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앞서 가는 부부산객의 모습이 적어도 이순간만은 부럽군요!!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찾았던 것이 아마도 3년 전... 정확하게 그때 모습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등산로도 그 사이 새롭게 잘 정비해 놓은 듯 합니다.

☞능선에 올랐습니다!!☜
드디어 능선에 오르니 등산로 주변 나무가지에 가리기는 했지만 이 지역 주변 산세가 두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웰빙등산로는 계속 이어집니다.

☞민둥산 돌리네☜
삼거리쉼터 갈림길에서 약 35분이 지나 민둥산 돌리네 지형에 도착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돌리네로 향하는 능선갈림길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 돌리네는?? 용식함지(溶蝕陷地 sinkhole)라고도 하며 지하의 석회암 기반암이 지하수에 의해 용해되어 형성된 지형적 요지(凹地). 이는 카르스트 지형에서 매우 흔하며 가장 기본적인 구조이다. 돌리네의 넓이와 깊이는 매우 다양하며, 대규모인 것도 있다. 돌리네는 성인(成因)에 따라 2종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동굴천장의 붕괴(崩壞)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다른 하나는 토양(土壤) 표토 아래서 암석의 점진적인 용해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붕괴형 돌리네의 측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유수가 들어가 지하에서 흐르기도 한다. 토양층형 돌리네는 대체로 붕괴형 돌리네보다 얕고, 국부적인 유수만을 받아들인다. 바닥이 점토로 막히면 소규모의 호수가 형성되기도 한다. [다음 백과사전에서 펌]

☞돌리네를 지나 쉼터가 있는 임도를 만나면..☜
돌리네를 지나 쉼터가 있는 임도를 만나면 삼내약수 방면 우측 산길로 진행합니다. 아마도 증산초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신 분들인 것 같은데 일단의 산객들이 쉼터에 앉아 쉬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니 비로소 증산초교에서 산행을 시작한 산객들과 조우하였습니다. 조용하던 산행길이 왁자지껄.. 시끄럽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산행길..☜
본격적인 억새밭이 나오기까지는 이렇게 가을 홍엽과 함께 하는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민둥산 돌리네를 지나 약 15분 후 삼내약수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민둥산정상까지는 약 2.1km가 남았습니다.

☞아름다운 산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진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산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마치 산림욕장을 걷는 그런 기분까지 드는군요!!

☞드디어 억새밭이 나타나는 군요!!!☜
드디어 억새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삼내약수 갈림길에서 이곳까지 약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민둥산 전체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민둥산 억새능선으로 오르면서 지나온 산행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은빛억새밭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뒤로는 울긋 불긋한 가을 색으로 치장한 주변 산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은빛억새의 모습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조금 늦었나 봅니다. 억새꽃이 이미 피어 드문 드문 어떤 놈들은 이미 지고 있습니다. 일주일만 조금 빨리 왔다면 말 그대로의 은빛억새의 모습을 만킥할 수 있었을텐데... 등산로 주변 너른 공간에는 산객들이 모여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군요!!!

☞민둥산 억새 이모조모☜
민둥산 정상까지의 능선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등산로가 억새를 즐기는 산객들로 가득합니다. ♣ 가을억새 ♣ - 글 정일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 켜진 추억의 플랫홈에서 마지막 상행성 열차로 그대를 떠나 보내며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겠는가 이별 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민둥산 정상☜
삼내약수 갈림길에서 약 43분 후 민둥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불암사입구에서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민둥산 정상 이모조모☜
민둥산정상은 온통 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도저히 제대로 된 정상석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가 힘들군요 ㅎㅎ 정상 아래 적당한 곳으로 잠시 펜스를 넘어 들어가 자리를 잡고 시원한 주변 조망을 즐기면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증산초등학교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하산은 증산초등학교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워낙 등산로가 뚜렷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는데.. 함께 했던 일행 중 여성 산우님 두분이 그만 이곳에서 다시 원점회귀를 해서 아주 고생을 했다고 하는군요 ㅎㅎ 완경사길과 급경사길 갈림길이 있지만 대부분 산객들은 그대로 직진하여 급경사길로 가는군요!!

☞발구덕 임도 쉼터☜
민둥산 정상에서 약 25분이 조금 지나 발구덕임도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민둥산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내려다본 증산초교 방면의 모습입니다.

☞하산.. 산행종료☜
발구덕임도 쉼터에서 다시 약 25분 정도 지나 증산초교앞 도로변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도로를 따라 버스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불암사입구에서 약 3시간 17분 정도 소요된 짧은 산행을 마치고 버스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소주 한잔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 늦었는가?? 민둥산 정상부의 억새꽃은 이미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오히려 기대했던 억새의 모습보다는 억새밭에 오기까지 가을 등산로가 너무나 예뻤던 산행길이었습니다. ♣ 그 쓸쓸함에 대하여 ♣ - 글 안도현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 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 번 잊지 못할 사랑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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