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0. 2. 7.(일)
■ 산행코스
▲▲ 흥덕고개-(2.5)-몽덕산-(2.3)-가덕산-(2.6)-북배산-(4.0)-계관산-(3.5)-싸리재 주차장 // 약 14.9km
▲산행시간: 약 5시간 24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2/7(일)]
○ 07:30 : 8호선 복정역 출발
○ 09:33 : 흥적고개 도착 산행시작
-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시의 경계인 정상에 등산안내도 있음
○ 10:24 : 몽덕산(690m)
○ 10:41 : 남실고개
○ 10:55 : 740봉
○ 11:11 : 가덕산(858.1m)
○ 11:27 : 전명골재
○ 11:36 : 퇴골고개
○ 11:44 : 788봉
○ 12:10 : 북배산(857m)
○ 12:13 : 목동리 작은멱골 갈림길
○ 13:03 : 싸리재
○ 13:26 - 13:55 : 계관산(735.7m)
○ 14:57 : 싸리재 버스정류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4.9km, 산행시간 : 5시간 24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산림청 선정 100대명산 가나다라순 분류에서 제일 첫머리에 등장하는 가덕산..
산행정보를 검색할 때마다 항상 궁금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그곳을 찾게 되는군요.
다쳤던 다리 탓에 아직 긴 종주산행은 조금 부담스럽고 적당한 거리의 당일 산행지를 찾았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 종주산행.
한북정맥 산행 때 들렀던 이곳 가평의 북쪽을 둘러싼 4개산을 오늘 이어갑니다.
아침 7시 30분에 복정역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2시간이 지나 오늘 산행 들머리인 흥적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어떤 산행지도에는 마장이고개 또는 지암리고개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이군요!!
산행코스를 보니 산행거리가 약 15km이상으로 만만치 않습니다.
서둘러 몽덕산 산행안내도를 지나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겨울산행 답게 눈이 없어서 그렇지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멋진 조망이 기대됩니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작은 봉우리를 넘어 급격하게 내려서서 다시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그늘이 진 하산길에는 등산로가 얼어 있어 아주 미끄럽습니다.
다시 임도를 따라 10여미터 올라가다 다시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 이어갑니다.
☞이제부터는 완만한 방화선을 따라 진행합니다☜ |
이제부터는 완만한 방화선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방화선이라 그런지 산행길이 험하지 않고 아주 편안합니다.
눈이 없어 아쉽지만 오히려 낙옆쌓인 겨울산행길을 호젓하게 걸을 수 있어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합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50분 후 오늘 산행 첫 방문지인 몽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흥적고개에서 이곳 몽덕산까지는 도상거리로 약 2.5km..
정상석 이미지를 간직하고 이어 가덕산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 몽덕산(690m)
경기 가평군 북면, 강원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산이다.
가평군청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높이 690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주변의 화악산(1,468m), 매봉(1,436m), 북배산(867m) 등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즐겨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으로 그만이다. 능선에는 싸리, 억새숲을 이루고 있어, 전망도 매우 좋다.
방화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행길..
점차 멋진 조망이 나타나고 제법 가파른 오르내림이 반복됩니다.
몽덕산 정상을 출발해서 약 17분 후 남실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화악리 윗홍적고개로 내려서게 되고 가덕산은 역시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남실고개에서 14분 후 740봉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름길이 미끄러워서 제법 힘이 듭니다.
정상에서는 남실고개에서 처럼 우측으로 내려서면 윗홍적고개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이정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서이 멋진 그림들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가덕산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이 한껏 기대가 되는데요...
♣ 그대 찾아 가는 길♣
- 글 慕恩 최춘자
산들바람 불어주는
오솔길을 따라가니
들꽃들 미소 지으며
어서 와라 손짓을 하네
멀리서 들려오는
구성진 새들의 노랫소리
들과 숲은 친구 되어
오순도순 얘기 나누고
하늘은 구름 옷자락 흔들리며
임 찾는 길 인도하네
가슴속 그리움으로 수놓은
내 비밀한 사랑 이야기
오늘같이 좋은 날엔
나도 몰래 임 찾아 날으네.
저 멀리 가덕산 정상이 보입니다.
앞서간 산객들이 정상에 모여 있군요!!
가덕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바라본 그림들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아주 눈이 즐거운 그런 산행길입니다.
740봉에서 약 16분 후 가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흥적고개에서는 약 1시간 38분, 몽덕산에서는 47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 가덕산(858.1m)
경기 가평군 북면, 강원 춘천시 서면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 제1봉인 화악산(1,468m)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에 솟아있는 가덕산(858m)은 몽덕산과 북배산의 능선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수백평의 억새밭인 가덕산 정상에 오르면 서북방향으로 화악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목동평야와 북배산, 계관산 너머로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동쪽으로는 의암호와 춘천호, 그리고 호반의 도시, 춘천시가 조망된다.
주능선을 따라 수백 평의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겨울에 눈이 쌓이면 방화선이 만리장성 같은 모습을 한다.
정상은 나무가 별로 없어서 밋밋하지만 전망은 좋은 편이다.
☞가덕산 정상 뒷편 너른 헬기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북배산으로 출발합니다.☜ |
가덕산 정상을 지나면 이어 너른 헬기장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잠시 자리를 하고 쉬었다가 북배산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이곳에서 삿갓봉과 북배산이 갈라지게 됩니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삿갓봉으로 진행하게 되고 직진하여 방화선을 따라 진행하면 북배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가덕산에서 16분 후 전명골재(목동리 갈림길) 안부에 도착합니다.
예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가평군 목동리로 내려설 수 있습니다.
이어 약 11분 후 퇴골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우측으로 내려서면 큰멱골재로 하산할 수 있다는 이정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퇴골고개에서 약 8분 정도 지나 788봉에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 가야할 북배산 정상이 눈 앞에 들어오는군요!!
788봉 정상으로 오르는 오름길(첫번째 사진)이 제법 가파릅니다.
788봉을 출발해서 조금 더 진행하지 제법 너른 공간이 나타납니다.
선두대장이 이곳에서 쉬었다가 후미를 기다리자고 합니다.
몇몇 일행들이 라면을 끓이는 등.. 식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저도 간단하게 자리를 하고 앉아 간식을 먹고 먼저 출발합니다.
이어 아주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북배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가덕산에서 이곳 북배산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788봉을 지나 잠시 쉬었던 시간을 제외하면 약 45분 정도가 소요된 듯합니다.
흥덕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 북배산(867m)
경기 가평군 북면, 강원 춘천시 서면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춘성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가덕산(858m)과 몽덕산(632m)을 지나 서쪽으로 화악산과 맥을
잇는다.
화악산 촉대봉에서 내려간 능선위에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등이 있다. 산세가 결코 만만치 않다.
이제 북배산을 뒤로하고 계관산으로 향합니다.
북배산 정상에서 계관산을 향하는 산행길에 바라본 주변 조망이 아주 압권입니다.
정말 멋지군요!!!
북배산 정상을 출발해서 약 100미터 진행하자 목동리 작은멱골갈림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목동리로 내려설 수 있나 봅니다.
이어 더 진행하여 봉우리를 내려서자 목동리 싸리재로 하산길 이정표가 다시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곳이 싸리재는 아닙니다. 싸리재는 더 진행하여야 합니다.
저 멀리 계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뚜렷하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측으로는 싸리재로 내려서는 계곡길이 나타나는군요!!
호젓하게 홀로 계관산을 향하여 겨울 산행길을 즐깁니다.
북배산 정상에서 약 50분이 조금 넘어 싸리재에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근처 산악회에서 계관산으로 정기산행을 온 듯...
시끌벅쩍하게 일단의 산객들이 계관산에서 내려와서 우측 싸리재를 통하여 하산을 합니다.
이제 계관산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산행길이 잘 나있어 그렇지 산행거리는 제법 됩니다.
싸리재를 지나 계관산 오름길에 조금 힘에 부치는 군요!!
계관산 정상 직전 낮은 봉우리 정상에 작은 헬기장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다시 출발합니다.
가을에는 제법 억새꽃이 피어 멋진 산행길이 될만한 그런 곳입니다.
드디어 계관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앞선 일행 3분이 먼저 도착해서 쉬고 있습니다.
북배산에서 이곳 계관산 정상까지 약 1시간 1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흥적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서는 약 3시간 50분이 조금 더 걸렸군요!!
북배산 정상으로 오름길은 아주 가파릅니다. 눈이 쌓여 있어 아주 미끄럽군요!!
계관산 정상에서 조망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몽덕산에서부터 지나온 산줄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춘천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뒷편으로는 강촌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세번째 사진)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그런 곳입니다.
☞ 계관산
경기 가평 가평읍·북면, 강원 춘천 서면에 위치한다.
계관산(鷄冠山·710m)은 춘천시 서면과 가평군 가평읍과 북면의 경계에 자리한 산이다.
복주산 광덕산을 지나온 한북정맥의 주능선이 백운산을 지나면서 동쪽으로 슬쩍 곁가지를 뻗어 석용산을 밀어올리고 다시 경기도 제일의 고봉
화악산(1,468m)을 드높이 쌓아올렸다.
화악산은 서쪽으로 1450미터의 중봉을, 동쪽으로는 1436미터의 응봉을 거느리고 소백산(1,440m)을 능가하는 듬직한 산세로 서울과 경기도의
뭇산들을 의젓히 굽어보며 우뚝한 자태를 자랑하거니와
다시 응봉에서 남으로 뻗은 산줄기는 촉대봉(1,128m), 몽덕산(680m), 가덕산(858m), 북배산(867m)을 거쳐 이번에 소개하는 계관산을 지나
북한강과 평행선을 이루며 달려온 긴긴 줄기를 스르르 낮추어 해발 330미터의 보납산을 끝으로 가평천이 흘러드는 자리목에서 북한강 푸른
물에 풍덩 잠기게 된다.
계관산의 가평군 들머리는 북면의 싸리재마을 버스 종점이다.
사단법인 단군정신선양회의 가평지부가 세운 단군제단이 자리한 버스 종점에서 동쪽으로 이은 비포장 계곡길을 따라가면 콘도식 민박집인
가평별장과 싸리재산장이 나타나고 고갯마루를 향한 느긋한 산길이 펼쳐진다.
표지기 여럿 달린 710봉이 진짜 정상
계관산의 산행중에 몇 가지 의문이 있었다.
먼저 국립지리원의 5만분의 1 지형도 ‘춘천’ 지도에 계관산의 산이름이 정상에서 남쪽으로 20분쯤 내려간 665.4봉(일명 작은 촛대봉, 말뚝형
삼각점이 있음)에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더욱 산꾼들을 혼란하게 하는 것은 98년 8월 1일 가평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정상에서 남쪽으로 약 100미터 내려간 헬기장 옆에 서 있
으며 ‘해발 665.4m’로 표시되어 있다(등고선과 고도시계를 감안한 필자의 추정으로는 해발 약 700m). 필자는 지금까지 약 600여개의 산을 오
르며 그 감흥을 산시조로 쓰고 있거니와 전국의 산을 오르내리다 보면 지도와 실제가 다른 곳이 더러더러 발견되고 있다.
☞계관산하산길은 매우 가팔라서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
계관산에서 하산은 표지석 뒷편 가파른 산행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계관산 하산길은 아주 가파릅니다.
게다가 낙엽아래로 얼음이 그대로 얼어 있어 아주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일단 급격한 계관산을 내려서면 잠시 평탄한 숲속 산행로가 나타나지만 서너군데 더 급격한 된비알을 내려서야 임도로 내려설 수 있습니다.
일단 임도로 내려서면 약 5분 정도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주차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계관산에서 하산을 시작해서 약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흥덕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서는 약 5시간 23분이 소요된 산행길이었습니다.
처음 떠났던 몽가북계 산행길이었지만 마치 한북정맥 도마치봉과 백운산 산행을 할 때 느꼈던 그런 멋진 그림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역시 경기도 가평에는 좋은 산들이 정말 많군요!!
몽덕산에서 계관산까지 방화선이 설정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 또한 없는 그런 산행지입니다.
도상거리가 약 15km 정도인 비교적 긴 산행길이었지만 산행시간은 5시간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
- 글 김승기
당신이 지나고 있네
풀잎을 밟으시면, 풀잎 소리로
대 밭을 밟으시면, 댓잎 소리로...
저기 당신이 지나고 있네
그 언젠가 당신이 나를 지나가실 때
으스러지게 당신을 껴안았더니
너무나도 어지럽던 그 밤
끝내 긴 울음으로 당신을 배워
당신이, 내 여름을 지나가시면
까끌까끌한 볏잎 소리로
내 가을을 지나가시면
누런 벌판의 그 술렁거림으로
눈감고 가만히...
당신이 지나가시는 소리
오늘은 내 창을 흔들어 지나가시기
온 등(燈) 밝혀 가난한 밤을 맞으니
내 가슴, 당신 지나가는 소리
당신 가슴, 내 지나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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