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만물상은 어디에? 경남 합천 백운동-서성재-칠불봉-가야산-해인사 산행기록

♧ 만물상은 어디에???? 경남 합천 백운동-서성재-칠불봉-가야산-해인사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0.11.14.(일) ■ 산행코스 ▲▲ 백운동주차장-(3.2)-서성재-(1.2)-칠불봉-(0.2)-상왕봉-(4.0)-해인사-(1.6)-치인 주차장 // 약 10.2km ▲ 산행시간: 약 4시간 23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11/14(일)] ○ 07:00 : 수원북문 출발 ○ 11:13 : 경북 성주군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 주차장 도착 ○ 11:23 : 만물상 산행들머리 도착 산행시작 ○ 11:40 : 엄청난 등산로 정체로 만물상 산행포기하고 되돌아와 용기골로 산행시작 ○ 12:26 - 12:40 : 백운암지 - 점심식사 후 출발 ○ 12:54 : 서성재 ○ 13:48 : 불출봉(1433m) ○ 14:01 - 14:10 : 가야산 상왕봉(우두봉)(1430m) ○ 14:30 : 석조여래입상 ○ 15:25 : 국립공원지킴터 ○ 15:28 - 15:48 : 해인사 ○ 16:03 : 치인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10.2km, 산행시간 : 4시간 23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18:20 : 백운동지구 주차장으로 이동 후 저녁식사 후 출발 ○ 22:30 : 신갈버스정류장 도착 시내버스로 분당으로 이동 귀가

┗☞ 산행지도 ☜┛
올해 들어 산악회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영구출입통제구역으로 묶여 가지 못했던 가야산 만물상 구간 출입이 허용되었다는군요!! 가야산의 모습이야 몇번 다녀온 적도 있고 그 앞 매화산 산행때도 보기는 했는데... 암릉산행이 그게 그거지 하면서도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왠지 허전하군요!! 마침 토욜 산행일정이 없어 당일로 만물상을 간다는 산악회를 따라 길을 나섰습니다. ☞ 가야산은??? 백두대간은 북에서 남으로 힘찬 줄기를 내리 뻗치다가 황악산과 덕유산 사이에서 가지를 치면서 솟구친산이 바로 수도산과 해인사를 품에 안은 가야산이다.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듯 이어저 있다. 가야산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해인사는 14개의 암자와 75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해인사는 국내 3보사찰중 법보사찰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3보 사찰중 하나인 가야산 해인사는 불교의 성지이다. 조선시대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겨온 후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함께 법보종찰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가야산의 산세는 소머리의 뿔에 해당하는 정점을 중심으로 56,8평방km에 걸쳐서 펼쳐진다 그속에 유명한 해인사와 홍류동계곡이 있다 그뿐 아니라 무릉교,홍필암,음풍뢰,취적화,공재암,광풍뢰,제월담,낙화암,첩석대등 여러 명소를 가지고 있다. 가야산은 경남 합천군 즉 해인사가 위치한 치인리쪽으로 3개의 등산로를 열어두고 있고 경북 수륜면쪽으로2개의 등산로를 열어두고있다 . 인기있는 등산코스는 수륜면의 심원사지나 백운사지코스로 올랐다가 해인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한국의 산천 홈피 펌]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
수원북문에서 아침 7시가 조금 넘어 출발한 버스가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경남 성주군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차하자마자 서둘러 배낭을 둘러매고 산행들머리로 이동합니다. 한눈에 봐도 엄청난 산객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만물상코스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약 10분 정도 포장도로를 따라 만물상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등산로 입구에는 엄청난 산객들이 줄을 서 있군요?????

☞만물상은 없다!!!!!☜
등산로 입구에는 엄청난 산객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공원 직원들이 핸드마이크를 들고 너무 많은 산객들이 몰려 만물상 코스 입장을 통제하니 맞은편 용기골로 산행을 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곳까지 왔는데 ㅠㅠ 일단은 공원직원의 제지를 무시하고 줄을 서서 약 30분 정도 만물상코스로 올랐습니다. 이동거리는 약 30미터.... 결국 만물상 산행을 포기하고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제기럴 ~~~ 하는 수 없이 맞은편 용기골코스로 가야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한적한 용기골 등산로를 따라..☜
만물상 등산로는 엄청난 산객들로 붐볐지만 이곳 용기골 등산로는 아조 아조 한적합니다.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오히려 만물산 산행을 포기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이 순간 듭니다.

☞백운암지☜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잘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름길을 약 46분 정도 오르니 백운암지에 도착합니다. 백운암지 안내문 뒷편 공터에 자리를 하고 앉아 잠시 쉬면서 점심식사를 하였읍니다.

☞서성재☜
백운암지에서 약 15분이 지나 서성재에 도착했습니다. 백운동 등산로입구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만물상으로, 우측으로 진행하면 칠불봉으로 진행하는 등산로입니다. 당연히 이곳에서 우측 칠불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수려한 주변 산군들의 그림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칠불봉으로 오르는 오름길... 고도를 높혀가면서 서서히 이곳 가야산 주변 산군들의 산그리매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가지못한 만물상 능선의 모습과 멀리 매화산 등 산줄기들의 그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칠불봉 정상이 보입니다!!!☜
고도를 높혀갈 수록 마치 껍질을 벗어버리듯이 아름다운 그림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칠불봉 정상부의 모습도 이제 한눈에 들어옵니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됩니다!!☜
제법 가파른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등산로가 거칠어 보이지요!! 오르는 이와 내리는 이가 교행이 이루어져 조금 지체가 곳곳에서 일어납니다.

☞칠불봉☜
서성재에서 54분이 지나 칠불봉에 도착했습니다. 백운동 등산로입구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54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좁은 정상은 사람들로 붐비는군요!!

☞칠불봉 이모조모☜
정상 맞은편에는 가야산 상왕봉이 보이고 사방 막힘이 없이 아주 조망이 좋습니다. 기존에는 우두봉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상왕봉이 가야산 정상으로 인식되었으나, 합천군 실측결과 이곳 칠불봉이 3m 더 높다고 하는군요!! 이곳에서 가야산 상왕봉은 바로 지척간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곳 칠불봉은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인 허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왕자들 중 7왕자가 허 황후의 오라버니 '장유화상'과 함께 불도를 닦아 성불 하였다는 곳이라고 하는군요!!!

☞칠불봉에서 잠시 쉬면서 멋진 조망을 즐깁니다!!☜
저야 뭐 솔찍이 언감생심 성불 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구요.. 아름다운 칠불봉의 주변 조망을 마음껏 즐깁니다. 한마디로 굉장하지요!! 이곳에 오른 것이 4년 전 즈음인 것 같은데.. 역쉬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사진 두장이 칠불봉에서 건너편 가야산 상왕봉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 '제가야산독서당(題伽倻山讀書堂)'♣ - 글 고운 최치원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첩첩 바위 사이를 미친 듯 달려 겹겹 봉우리 울리니,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지척에서 하는 말소리도 분간키 어려워라.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늘 시비(是非)하는 소리 귀에 들릴세라,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짐짓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버렸다네. 위 칠언율시는 통일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가야산을 두고 지은 시로서 농산정에 제시석이 있다고 합니다.

☞가야산 상왕봉☜
칠불봉을 출발해서 약 5분이 조금 넘어 가야산 상왕봉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의 조망도 칠불봉 못지 않습니다. 정상석에는 우두봉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가야산 상왕봉 이모조모☜
가야산은 소의 머리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하여 우두산(牛頭山)이라고 불렀으며, 상왕산(象王山)·중향산(衆香山)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가야산이라는 이름은 옛날 가야국이 있던 지역이고 가야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이 됐다고 하는군요!! 음.. 이제서야 위 표지석이 복잡하게 표기되어 있는 이유를 조금은 알겠습니다 ㅎㅎ 정상부에 암반에 물이 고여 있습니다. 충북 도락산 암반위 암정이 생각이 나 사진 한장 남겼습니다.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제 산을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국립공원인지라..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해인사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전망대는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내림길이 제법 거칩니다. 눈비라도 올라치면 조금 조심해야 할 듯... 하산길에 만난 암반 전망대..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석조여래입상☜
바위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주변 조망을 둘러본 후 조금 더 하산하여 석조여래입상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상왕봉에서 이곳 석조여래입상까지는 약 2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해인사 석조여래입상.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군요!!

☞이후 별 특징없는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석조여래입상을 지나서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하산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산죽길도 나타나고.. 하산하는 이 시간 해인사에서 상왕봉으로 올라오는 산객이 드문 드문 있군요!!

☞해인사 공원지킴터☜
석조여래입상에서 약 55분이 지나 공원지킴터를 통과했습니다. 상왕봉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멀리 해인사 전각들의 모습이 서서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해인사 둘러보기☜
약 20분 정도 해인사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많은 여행객들.. 특히 중국 단체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 해인사는???? 남북국 시대 신라 애장왕 3년(802년)에 순응(順應)과 이정(利貞)이 창건했다. 그들은 가야산에 초막을 세우고 참선을 했는데 등창으로 고생하던 애장왕의 왕비의 병을 낫게 해주어 애장왕이 절을 창건하도록 했다. 순응과 이정 이후 결언대덕(決言大德)이란 승려가 사찰 창건을 계속했고 주지가 되었다. 918년에는 승통 희랑(僧統希朗)이라는 당시 해인사 주지가 고려를 도와준 데 대한 보답으로 고려 태조가 국찰(國刹)로 삼았다.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속장경(續藏經)》의 간행을 시도한 곳이다. 해인사는 5차례가 넘는 화재로 인해 여러 번 중창되었으며, 그에 따라 창건 당시의 건축은 알 수 없고, 현재의 전각은 대부분 조선 말기 때의 것 이며, 3층 석탑·석등 등이 현존한다. 조선 성종 12년(1481년) 이후 8년간 중건하였다.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건축물로서 국보로 지정된 대장경판고(大藏經板庫)에는 유명한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이 보관되어 있다. 해인사는 1993년에 성철 스님이 입적한 곳이기도 하다. 해인사는 광복 후 한국전쟁 때 위기를 맞게 된다. 1951년 9월, 인천상륙작전 이후 대한민국으로 전세가 역전되면서 퇴각하지 못하고 남은 1천여 명의 북한군 잔당들이 해인사를 중심으로 게릴라 전을 전개했다. 이에 UN군에서는 폭격기 4대로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당시 공군 편대장이었던 김영환 조종사는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이 소실 될 것을 우려해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이로서 해인사는 폭격당할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현재 해인사 경내에는 그를 기리는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백과사전 펌]

☞해인사 둘러보기☜
해인사를 돌아본 후 일주문을 지나 치인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이곳 해인사에 내려오니 비로소 일주문 주변 도로변에는 단풍잎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가야산 단풍을 보기는 보는 군요 ㅋㅋ

☞산행을 마치고...[해인사 영지 모습]☜
가야산의 모습이 이 연못에 비친다고 해서 영지라고 한답니다.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황후가 칠불봉으로 출가한 일곱 왕자가 보고 싶어 가야산을 찾았지만 산을 오를 수 없어 아들들의 그림자라도 보게해달라고 기도하였더니 이 연못에 왕자들의 얼굴이 비쳤다는군요!! 하여튼 모 그런 전설이 있다는 것이고 지금 현재 모 비치는 것도 없지만 그럴 것 같지도 않은데 .. 만물상을 찾아서 찾아온 가야산이지만 당초 목적은 달성하지 못해서 무척 아쉽습니다. 모 언젠가는 다시 오겠지요!!! ♣ 가을, 그리고 그리움 ♣ - 글 박해옥 아직도 그대 두 볼 능금처럼 붉고 꽃잎 같은 입술이 쉴새없이 나풀댄다 사람을 잊는 일이 한때는 나의 화두였었지만 그 상처의 그늘에서 그리움이 자랐다 그대는 내 생의 잃어버린 한 조각 퍼즐이다 공허한 영혼의 귀퉁이 바람이 들고나는 길목에 아련히 핀 꽃이다 바람도 머물지 못해 술렁거리고 비도 간간이 흩뿌려대는 밤 심상의 가지에 조르르한 빗방울 같은 음표들을 풀벌레 물고 달아나 창 밑에서 현을 켠다 절대로 그대 지울 순 없어 석류 알처럼 붉게 이 그리움 더 익히고 싶어서 이유 없는 고독을 나는 즐긴다 그대는 진정, 내 영혼의 처음이자 마지막 풍경이었다

 

 

36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