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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멋진 암릉과 함께.. 수리봉-신선봉-석화봉-황정산자연휴양림 산행기록

♧ 멋진 암릉과 함께.. 충북 단양 수리봉-신선봉-석화봉-황정산자연휴양림 산행기록 ♧

 

■ 산행일 : 2010.11.21.(일) ■ 산행코스 ▲▲ 윗점-수리봉-신선봉-황정산/석화봉갈림길-석화봉-황정산자연휴양림 ▲ 산행시간: 약 4시간 23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11/21(일)] ○ 06:50 : 안양농수산물시장 출발 ○ 10:01 :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 윗점마을 수리봉 임시주차장 도착 산행시작 ○ 11:42 - 11:58 : 수리봉 ○ 12:20 - 13:33 : 신선봉 - 신선봉 지나 돌탑있는 공터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 ○ 13:56 : 황정산/석화봉 갈림길 - 좌측으로 진행하면 황정산 남봉, 우측으로 진행하면 석화봉. 길 주의 지점 ○ 14:22 - 14:33 : 석화봉 - 우측 낙타바위 경유 ○ 14:57 : 황정산자연휴양림 갈림길 ○ 15:30 : 황정산자연휴양림 도착 산행종료 (이상 산행시간 : 4시간 23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16:20 : 대강택시 편으로 차량회수 후 출발 ○ 22:00 : 경기도 여주 삼부자쌀밥집에서 식사 후 성남 도착 귀가

┗☞ 산행지도 ☜┛
일요일.. 당초 속리산 관음봉을 다시 가려고 했는데.. 경방기간이라고 출입금지한다고 해서 못간다고 하는군요!! 하는 수 없이 속리산 관음봉-묘봉과 유사한 대체산행지로 충북 단양 수리봉-신선봉-석화봉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약 3년전 초봄..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오목내삼거리에서 출발하여 윗점 수리봉등산로입구로 해서 수리봉-신선봉-황정산 산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황정산으로 가지 않고 석화봉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주 당황스럽습니다!!!☜
안양농수산물시장에서 아침 7시가 조금 못되어 출발한 봉고버스가 10시경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오목내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당황스럽군요!! 예전에는 이곳에서 걸어 들어가 윗점마을 등산로입구로해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아주 너른 포장도로가 생겼습니다. 주변 이미지가 너무 달라 들머리 찾기가 어렵군요!! 오목내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임시주차장이라는 표지를 보고 차량을 세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주차장에서 수리봉 방향을 바라본 것이고 두번째 사진은 올려다본 수리봉.. 나머지 사진 두장은 실제 수리봉 들머리 사진으로 타 산우님 후기에서 빌려왔습니다.

☞들머리를 잘못 찾다!!!☜
실제로는 임시주차장에서 차를 주차시키고 포장도로를 따라 문경방면으로 올라가서 작은 수리봉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올라야 하는데... 주차장에서 묘지 옆으로 산길이 나 있어 그 길로 그냥 진행하였습니다. 막연하게나마 능선에 올라타면 수리봉으로 갈 수 있겠지하는 생각으로.. 하지만 결국 정상적인 등산로가 나 있는 슬랩능선 왼쪽 능선을 타고 수리봉으로 진행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올라가면 갈 수록 희미하게나마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지만 길은 아주 험합니다. 되돌아 갈 수도 없고 하는 수 없이 그냥 능선을 타고 수리봉으로 향했습니다.

☞수리봉☜
등산로가 희미하거나 거의 없어 아주 험한 산행이 되어 버렸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수리봉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아예 수리봉 등산로를 하나 개척한 꼴이 되었군요 ㅎㅎ 오름길에 바라본 건너편 도락산방면의 조망이 아주 멋집니다. 날씨만 좋으면 멀리 월악산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용아능선을 타다!!☜
이제 이곳 수리봉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용아릉을 탑니다. 설악산 용아장성 능선 많큼은 아니지만 소용아능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3년전에는 못 보았는데 어느 산객의 추모비가 새겨져 있군요!! 멀리 가는 방향에 신선봉 그리고 황정산 남봉과 그 뒤 황정산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장쾌한 암릉이 강한 남성의 힘을 느낍니다!!!☜
비록 작지만 이곳 용아릉은 설악산 용아장성처럼 아주 강한 남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3년전 보다는 비교적 안전시설을 많이 설치해 놓았군요!! 이정도면 초보 산행객들도 조금만 조심하면 산행하는데 무리가 없을 듯..

☞신선봉☜
수리봉에서 약 22분 정도 지나 신선봉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지나온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의 모습이 아주 압권입니다. 신성봉 전망대에서 조금 이동하여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돌탑이 있는 공터에서 조금 길게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황정산/석화봉 갈림길☜
다소 긴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해서 약 23분 후 황정산/석화봉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별도 이정표는 없습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 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황정산 남봉으로, 우측으로 진행하면 석화봉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석화봉으로..

☞석화봉 가는길..☜
사실 저도 이곳 석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첫 산행입니다. 3년 전 수리봉에서 신선봉을 거쳐 황정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했지만 석화봉은 처음.. 초등학교 4학년 어린 산객이 씩씩하게 아빠를 앞서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ㅎㅎ

☞석화봉☜
황정산/석화봉 갈림길에서 약 26분이 지나서 석화봉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황정산 남봉과 황정산 정상의 모습이 멋지군요!! 이곳 정상에서 직진하여 진행하지만 잠시 우측에 보이는 낙타바위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낙타바위까지는 불과 1분여..

☞낙타바위에서..☜
어린 산객이 바위에 누워버린 소나무에 따라 누웠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낙타바위에서 석화봉 정상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마도 이 바위가 낙타처럼 생겼는지는 이곳에서는 가늠할 길이 없고 저 멀리서 이곳을 바라보고나서 판단해야 할 듯..

☞황정산자연휴양림 갈림길..☜
석화봉 정상에서 채 10분이 못되어 황정산자연휴양림 갈림길을 지납니다. 일단 이곳에서는 직진하여 진행.. 암봉을 우회하여 진행하는데 우회길도 상당히 험합니다.

☞어데로 가야하나??☜
첫번째 황정산휴양림갈림길에서 약 10분 후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두번째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직진하여 진행하니 길이 없군요.. 하는 수 없이 좌측으로 내려섰더니 황정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당초 진행하려고 했던 석화바위로 진행하려면 우측 길을 선택했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시간도 너무 늦고 해서 그냥 황정산자연휴양림으로 계곡을 따라 하산합니다.

☞황정산자연휴양림☜
하산을 시작한지 약 33분 후 황정산 자연휴양림에 내려섰습니다. 서둘러 대강택시를 불러 수리봉등산로 임시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를 회수합니다.

☞산행을 마치고...[석화봉에서 바라본 황정산남봉과 황정산 그리고 영인봉으로 뻗어내린 능선]☜
3년 전에 다녀온 길이라고 너무 방심했습니다. 산행시간 조절도 실패해서 석화바위능선을 타지도 못했고.. 아모쪼록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들머리도 제대로 찾지 못했고 예정된 코스도 진행하지 못했으니 오늘 산행은 실패한 산행이군요 ㅠㅠ 당분간은 시간이 없어 힘들지만 조만간 다시 시간을 내어서 이번에는 건폭-석화봉-황정산-영인봉-대흥사 코스 산행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가지못한 산행길은 반드시 다녀와야지요!! 하지만 산행내내 우리 일행외에는 이 산을 찾은 이들이 없어 호젓한 주말산행을 즐기고 왔습니다. ♣ 숨기고 싶은 그리움 ♣ - 글 한용운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않은 어느 햇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안에서만 머물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람 같은 자유와 동심 같은 호기심을 빼앗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만 그리움을 주고 내게만 꿈을 키우고 내 눈 속에만 담고 픈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눈을 슬프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작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만을 담기에도 벅찬 욕심 많은 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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