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15. 09.19.(토)
■ 산행코스
▲▲ 인골산장-(2.1)-북암산-(1.0)-문바위-(0.4)-문바위/억산 삼거리 갈림길-(1.3)-수리봉-(1.6)-석골사 // 약 6.4km (이정표 기준)
▶산행구간: 인골산장-북암산-석골사 // 약 6.4km
▲산행시간: 약 4시간 02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09/19(토)]
○ 07:10 : 복정역 출발
○ 11:30 : 인곡마을 복지회관 도착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인곡길 7
○ 11:40 : 인골산장
- 인골산장 우측 뒷편 등산로 입구, 이정표 있음
○ 11:58 : 묘지
○ 12:13 : 능선안부
○ 12:42 : 전망바위
○ 13:03 : 북암산(806m)
○ 13:36 : 문바위(884m)
○ 13:56 : 억산/문바위/수리봉 삼거리 갈림길
- 삼거리에서 우측 주차장 방향으로 진행, 수리봉으로 진행
○ 14:19 : 전망바위
○ 14:34 : 수리봉(765m)
○ 14:42 : 전망바위
○ 15:02 : 주차장/석골사 삼거리
- 우측 주차장방향을 버리고 직진하여 진행
○ 15:21 : 석골사
- 석골사로 하산
○ 15:28 : 수리봉/석골사 삼거리 갈림길
- 이정표 있음
○ 15:32 : 석골교 도착 산행종료
(이상 도상거리 약 6.4km, 산행시간 : 4시간 02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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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영남알프스 산행길을 나섰습니다.
운문산...
그런데 버스안에서 산행안내를 듣고 나서는 북암산과 문바위코스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안내산악회에서 운문산코스와 북암산코스 두개 코스를 운영하는데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산행지를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산행의 들머리는 인골산장 뒷편입니다.
인곡마을 복지회관앞 도로변에 도착해서 서둘러 인골산장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뜻밖에도 인골산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곡마을복지관에서 약 10여분 정도 지나 인골산장에 도착했습니다.
산장앞 돌담길에는 수많은 산악회리본들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간 선답자들의 흔적들이지요...
인골산장 앞을 지나 우측 뒷편에 등산로입구가 있습니다.
이정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 북암산코스를 선택한 산님들이 모두 11명인데 모두 앞서 출발해버렸습니다.
후미에 쳐저서 나 홀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인골산장 뒷편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울창한 숲길이 아주 좋군요.
이정표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약 18분 지나 묘지를 지납니다.
오름길은 계속 가파르게 이어지는군요..
인골산장에서 약 33분 정도 지나 잠시 가파른 오름길이 잦아들고 평이한 안부를 지납니다.
다행이도 산림청에서 500미터마다 세워놓은 이정목이 있어 홀로 가는 산객의 길잡이가 됩니다.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동안 오르자 서서이 주변 조망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이곳도 서서이 가을색으로 갈아 입을 준비를 하는 듯 합니다.
철 없이 때이른 붉은 빛을 갈아 입은 녀석들이 간혹 눈에 띕니다.
이곳도 참 숲이 좋은 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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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해서 약 1시간이 지나 첫번째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전망대를 오르는 길이 다소 거칩니다.
1시간여를 쉼 없이 올라왔습니다. 홀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음을 재촉합니다.
정상이려니 하고 올랐는데 정상석이 보이지 않습니다.
산행 시작 전 어느 산님 블로그를 보니 정상석이 있던데...
이정표는 있는데...
일단 가장 늦게 출발했는데 이곳까지는 가장 먼저 도착한 듯합니다.
잠시 뒤에 오는 산님들을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인골산장에서 약 1시간 20분 지나 드디어 북암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까 이정표가 있던 곳에서 약 3분 정도 더 진행하니 바로 이곳 정상이군요 ㅎㅎ
이제부터는 능선을 타고 이동하면서 문바위로 향합니다.
북암산 정상에서 내려서자 멋진 바위 전망대를 만납니다.
이 바위전망대에서 정면으로 가야할 문바위가 보입니다.
그리고 우측으로는 문바위를 지나 우리가 가야할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첫번째 사진은 되돌아본 북암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북암산에서 문바위로 가는 길은 의외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뒤로는 지나온 백암산이..
그리고 앞으로는 문바위가 그리고 우측으로 보이는 밀양 산내면 일원과 알프스 산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처집니다.
아름다운 주변 조망을 즐기면서 문바위 정상으로 향합니다.
북암산에서 약 30분이 조금 넘어 문바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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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바위 정상에서 올라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지나온 북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그리고 가야할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모습이 막힘이 없습니다.
잠시 자리에 앉아 주변 조망을 즐기면서 간식을 먹고 다시 수리봉으로 향합니다.
> ☞ 억산/수리봉/문바위 삼거리 갈림길... ☜ |
문바위에서 약 20분 후 억산/수리봉/문바위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수리봉에서 이곳으로 오르는 일단의 산군들로 삼거리가 시끄럽습니다.
이곳에서 억산까지는 왕복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릴 듯...
일단 오늘은 안내산악회 공지대로 이곳에서 우측 능선을 타고 수리봉으로 향합니다.
이정표 상으로는 '주차장'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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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으로 가기 위해 하산하면서 지나온 북암산과 문바위 능선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역시 산은 보는 방향에 따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안부에 내려서자 당분간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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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갈림길에서 약 23분 정도 지나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아마 오늘 산행에서 가장 멋진 전망대일 겁니다.
전망대 오르는 밧줄이 상당히 깁니다.
하지만 밧줄을 잡지 않고도 얼마든지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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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전후좌우 막힘이 없습니다.
뒤로는 문바위와 북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우측으로는 억산 그리고 운문산 그림이 앞으로는 가야할 수리봉의 모습이 펼처집니다.
때마침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어 아주 상쾌한 산행길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멋진 소나무는 덤...
♣ 운문산 ♣
- 글 권도중
슬픔을 버린 자여
버리고 온 여자여
어디론가 다녀 오는 너를 못 보고
작아진 단풍잎 하나 온 산에 적신다
비밀의 내용을 그 우물로 숨긴
세상의 길 하나씩 왜 여기서 사라지나
밖에서 겪어야 할 눈물이 너를 살려 보낸다
운문산 골짜기가 운문산에 속하듯이
운문산 구름은 운문산의 구름이다
그러면 사랑아, 너는 어떤 구름으로 가나
지나온 것
그냥 있는
다른 구원이 될 것이다
잘라서 묻으면 저 억새꽃 머릴 빗는다
찾으러 왔다가 찾지 못한 그 속이 너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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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아주 멋진 소나무들이 암반위에 자리잡고 있군요!!!
솔잎이 아주 싱싱한 건강한 소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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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 정상입니다.
억산삼거리갈림길에서 이곳까지 40분이 조금 덜 소요되었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정상에서는 조망은 없고 숲으로 둘러싸인 너른 분지느낌이 납니다.
생각보다 오늘 산행진행이 빨라 잠시 자리를 하고 앉아 쉬었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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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 정상에서 내려서자 전망대 하나가 나타나는군요..
조망은 앞선 전망대보다는 그러 그렇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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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 하산길...
아주 혈색 좋은 적송들이 하늘 높이 자라고 있습니다.
하산길에 뒤돌아본 수리봉의 모습이 숲 사이로 살짝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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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에서 30분 정도 지나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예서 우측으로 가면 주차장이라고 하는군요..
저는 이곳에서 직진하여 진행해서 석골사로 하산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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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진행한지 19분이 지나서 석골사에 도착했습니다.
수리봉에서 이곳 석골사까지는 약 50분이 지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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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석골사를 좀 둘러 보았습니다.
신라시대에 창건산 오래된 고찰이라고 합니다.
석골사에서 버스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약 2년전 이곳을 통해 도로변까지 걸어간 적이 있었는데...
버스는 마을 내 석골교 다리를 건너 도로변에 주차가 되어 있지요.
이곳은 대형버스 주차장이 따로 없는 곳입니다.
☞산행을 마치고...[전망대에서 바라본 문바위 모습 ... ] ☜ |
지난 주 조령산 산행에 이어 아주 눈이 호강한 산행이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산행시간은 적게 소요되었군요..
북암산에서 문바위 그리고 수리봉까지 곳곳에 널린 전망대 덕분에 아주 즐거운 산행길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기회가 되면 운문산에서 억산 그리고 수리봉으로 오는 산행코스를 답사하면 좋겠습니다.
♣ 쓸쓸한 날에 ♣
- 글 강윤후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을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은 그대에게 알리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더러운 치사한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 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조금도
슬프지 않게 살면서 한치의 미안함 없이
아무 여자에게나 헛된 다짐을 늘어 놓지만
힘주어 쓴 글씨가 연필심을 부러뜨리듯 아직도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람에 기대어 귀를 연다, 어쩌면 그대
보이지 않는 어디 먼 데서 가끔씩 내게
안부를 打電하는 것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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