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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일반산행후기

상주 갑장산 산행기록

▶ 나옹바위에서 바라본 갑장산 ◀

♧ 산행일자 : 2022.06.21. (화)

♧ 산행코스 : 연악산쉼터 주차장-(3.6)-갑장사, 상사바위-(0.6)-갑장산-(0.8)-낙동용포/용흥사 삼거리-(2.4)-용흥사-(0.4)-연악산쉼터 주차장 // 거리 7.8km, 4시간 29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7:15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10:03 : 연악산쉼터 주차장

   - 경상북도 상주시 신흥동 산76

○ 11:01 : 바위 전망대

○ 11:24 : 상산(694m)

○ 11:36 : 문필봉(695m)

 11:47 : 갑장사/갑장산 정상 삼거리

○ 11:53 : 상사바위

○ 12:01 : 갑장사

12:07 : 갑장사/갑장산 정상 삼거리

○ 12:10 : 헬기장

○ 12:17 : 갑장산(805.7m)

 12:18 : 거북바위

○ 12:26 : 나옹바위

○ 12:40 : 시루봉(777m)

○ 12:41 : 백길바위

○ 12:44 : 대문바위

○ 12:45 : 낙동용포/용흥사 갈림길

○ 12:53 : 낙동용포/용흥사 삼거리 안부

○ 13:01 : 상사바위, 갑장산 전망대

○ 13:16 : 용흥사/주차장 삼거리 갈림길

○ 13:57 : 용흥사/주차장 삼거리

○ 13:59 : 용흥사

 14:14 : 연악산쉼터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 14:40 - 17:00 : 연악산식당에서 식사

 17:00 - 20:20 : 귀경(죽전고속도로(상행) 버스정류장 도착)

 

오늘 경상북도 상주의 진산이라고 한다는 갑장산으로 산행을 떠납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상주지역 한 낮의 온도가 33도랍니다.

아무래도 오늘 땀 좀 흘릴 듯 합니다.

 

▶ 오늘 산행 들머리는??? ◀

죽전고속도로(하행) 정류장을 7시 15분경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거이 20km에 달하는 신기수갑종주산행을 하는 A코스 산행팀을 먼저 산행들머리에 내려드리고 10시가 다 되어 연악산쉼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사실상 저는 오늘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용흥사를 거쳐 이곳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할 예정입니다.

 

약 10여분이 A코스 산행을 위해 차에서 내리는데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저는 이 더운 날씨에 A코스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군요 ㅎㅎ

 

오늘 산행들머리는 연악산식당 옆 등산로입구를 통해 산행을 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식당내부로 들어가 등산로입구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 한동안 빡시게 치고 올라갑니다 ◀

역시나 걱정했던 대로 바람마져 잠잠합니다.

엄청 더운 날씨에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도 땀이 송글 송글.....

 

앞서 올라가신 산님 한분 벌써 의자에 앉아 쉬고 계시고 ㅎㅎ

 

▶ 아주 잘 정비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

송림 사이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한 동안 경사를 치고 올라와 완만한 능선길을 걸어 갑니다.

 

▶ 이곳에서 당을 보충하고 갑니다 ◀

산행을 시작할 때부터 당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때 마침 등산로 옆에 의자가 비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준비해온 당뇨식으로 당을 보충하고 출발합니다.

저는 당뇨환자인지라 저혈당이 오히려 더 무섭습니다.

그래서 오늘같이 땀을 많이 흘리는 산행 시에는 미리 미리 당을 몸 속에 넣어 주어야 합니다.

 

▶ 첫 전망바위 ◀

산행을 시작해서 약 1시간 정도 지나서야 첫번째 전망바위를 보게 됩니다.

날씨가 뿌연 것이 어째 조망도 그저 그럴 것 같은데 ㅜㅜ

 

잠깐 바위 위에 올라 조망을 보고 갑니다.

 

▶ 두번째 전망바위 ◀

얼마 지나지 않아 두번째 전망바위를 만났습니다.

이곳이 조금 더 잘 보이는군요!!

전방에는 상주시 일원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는 가야할 갑장산 능선길이 눈에 살짝 들어옵니다.

 

아직 갈 길이 아득합니다!!!

 

▶ 심심치 않게 조망처가 나옵니다 ◀

울창한 숲 사이로 더운 날씨에 힘들게 고도를 높혀가지만 다행이도 심심치 않게 조망이 트인 전망바위들이 나타나는군요!!

보이는 그림은 상주시 일원모습과 갑장산 산줄기 모습 뿐이지만...

 

▶ 상산(694m) ◀

연악산쉼터 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1시간 20분 지나 상산에 올랐습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저 갈림길에서 그냥 우측으로 가면 정상을 못 봅니다.

그대로 직진해서 올라가면 마지막 사진처럼 암봉 정상이 나옵니다.

이곳 상산 암봉에서 갑장산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 상산 팻말이... ◀

상산 암봉에서 내려와 갑장산으로 향하는 등산로에 합류하자 상산 표지목이 저렇게 매달려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문필봉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 문필봉(695m) ◀

상산에서 약 12분 지나서 문필봉을 지납니다.

문필봉은 모 특별한 것이 없군요!!

조망도 전혀 보이지 않고... 그냥 저렇게 표지목만 매달려 있습니다.

 

▶ 갑장사/갑장산 정상 삼거리 ◀

문필봉에서 갑장산 정상과 갑장사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일단 이곳에서 우측 갑장사와 상사바위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 갑장산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갑장산의 명소 상사바위를 아니보고 그냥 갈 수는 없습니다.

 

▶ 상사바위 ◀

갑장사와 상사바위는 인접한 장소에 있습니다.

일단 갑장사를 지나쳐 상사바위로 갑니다.

아까 갑장산/갑장사 삼거리 갈림길에서 상사바위는 불과 6분 거리입니다.

 

▶ 상사바위 이모조모 ◀

상사바위에 올라 조망을 보았습니다.

갑장산 방면에 나옹바위인 듯한 모습도 보이고 울창한 갑장산 수림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사실 상사바위의 진면목은 이곳에서는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따가 용흥사로 하산하는 능선전망대에서 아마 진면목을 보게 될 것입니다.

 

▶ 갑장산/갑장사 삼거리 안부 ◀

갑장사를 들러 갑장산/갑장사 삼거리 안부로 되돌아왔습니다.

유서 깊은 절이라고 들었는데 갑장사는 사진에 있는 저 그림 밖에는 없군요!!

 

안부에서는 일단의 산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이제 갑장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갑장사(甲長寺)는 상주 4장사(북장사, 남장사, 승장사) 중 으뜸가는 사찰로 고려 공민왕 22년(1373) 나옹선사가 창건했다. 기도발이 영험하다고 알려진 절은 암자처럼 작고 소박하다. 1990년 법당이 화재로 전소하자 세웅 스님의 노력으로 청정한 도량으로 거듭난다. 스님은 수년 전에 열반하셨지만 갑장사는 그 뜻을 이어 청빈하고 실천적인 정신을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다."[출처 : 경북매일]

 

▶ 팔각정 전망대 ◀

헬기장을 지나고 긴 나무데크계단길을 오릅니다.

갑장산 정상 직전 마지막 사진에서 보듯이 멋진 팔각정 전망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같이 바람도 불지 않는 더운 날은 그냥 패스합니다!!!

 

▶ 갑장산 ◀

갑장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문필봉에서 이곳 정상까지는 40분 정도 시간이 걸렸고 연악산쉼터주차장에서 이곳까지는 2시간 14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에는 사진에서 보듯이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거북바위 ◀

갑장산 정상에 있는 거북바위입니다.

거북바위에 올라가 조망 한번 봐주고 갑장산 정상을 떠납니다.

너무 더워서 오래 있을 수가 없습니다.

 

"경북 상주의 명산으로 꼽히는 갑장산((甲長山.805.7m) 정상 부근에 있는 거북바위가 등산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상주시에 따르면 갑장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형성된 절벽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거북바위는 거북이 등과 머리, 발 모양과 흡사하고 동쪽을 향해 머리를 내민 형태를 띠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등산객은 정상에 오르자마자 사진을 찍거나 기운을 받겠다며 거북바위 주변으로 몰리고 있다."[출처 : 연합뉴스]

 

▶ 이곳에도 돌탑 한기가?? ◀

갑장산 정상에서 아주 멋진 데크길을 걸어 갑니다.

이 멋진 데크길을 만들어 놓지 않았다면 엄청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용흥사방면으로 진행합니다.

 

▶ 나옹바위 ◀

시루봉에서 2분 후 나옹바위를 만났습니다.

고려말 선승 나옹선사께서 수도하셨다고 하는 나옹바위입니다.

나옹바위 위에 올라 조망을 보고 출발합니다.

 

▶ 하산하면서 바라본 나옹바위 ◀

위에서 볼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내려오면서 되돌아보니 나옹바위가 엄청납니다.

저 나무데크계단길이 없었다면 내려오는데 애 좀 먹었을 것 같습니다.

"꼭대기로" 이정목이 눈길을 확 끌었습니다.

 

▶ 누워있는 이정표 ◀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누워있습니다.

저 녀석 때문에 잠시 혼동...

우측으로 가야하나? 아니면 직진해야 하나??

 

아직 시루봉도 지나지 않았는데 ㅠㅠ

직진하여 진행합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돌탑 한기가 있는 곳이 시루봉인 듯합니다.

갑장산에서 이곳 시루봉까지 23분 걸렸군요..

 

▶ 백길바위 ◀

갑장산 정상에서 약 24분 지나서 백길바위에 도착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산행 최고의 조망을 보여준 곳인 듯 합니다.

이곳에서 보아야 갑장산의 암릉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대문바위 ◀

백길바위에서 3분 후 대문바위를 만났습니다.

대문바위니까 대문을 열고 지나가야 하겠지요..

 

이어 낙동용포/용흥사 삼거리를 만났습니다.

 

▶ 낙동용포/용흥사 삼거리 안부 ◀

대문바위에서 9분 후 다시 낙동용포/용흥사 삼거리 안부를 만났습니다.

상주 시민인 듯한 두 분이 안부에서 진한 경상도 사투리로 담소를 나누고 계십니다.

여기서도 당연히 우측 용흥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상사바위 전망대 ◀

낙동용포/용흥사 삼거리 안부에서 약 8분 정도 지나서 아주 멋진 상사바위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보아야 상사바위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카메라를 줌인하여 본 모습입니다.

상사바위와 그 옆 갑장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 용흥사/주차장 삼거리 ◀

상사바위 전망대에서 약 15분 후 용흥사/주차장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잠시 이곳에서 쉬면서 지도를 확인하고 갑니다.

주차장 방향을 버리고 우측 용흥사로 향합니다.

 

▶ 다시 갈림길을 만나고.. ◀

드문 드문 붉은 빛을 띠는 적송의 모습도 간간히 보입니다.

아까 갑장산을 오를 때는 몰랐는데 하산길에서 보니 이곳 갑장산도 아주 소나무가 좋습니다.

모.. 통고산 정도는 아니어도 드물게 적송이 보입니다.

 

앞선 용흥사/주차장 삼거리에서 약 40분 정도 지나서 다시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용흥사로 내려갑니다.

 

▶ 용흥사 ◀

용흥사 경내로 들어왔습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이곳도 꽤나 유서깊은 사찰이라고 들었습니다.

아까 갑장사에서도 그랫듯이 이곳 용흥사도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는군요!!

 

"경북 상주시 지천동에 있는 용흥사는 신라 문성왕 원년(839)에 진감 선사(眞鑑禪師)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용흥사가 위치한 갑장산(甲長山)은 일명 연악산이라고도 하며, 용흥사 창건 이후의 사실에 대하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805년에 지은 중수상량문(重修上樑文)>에 따르면, 고려 공민왕 당시 나옹 화상이 시창(始創) 한 후 인조 25년(1647) 에 법심 인화(法心印和)대사가 초영(初營), 숙종 6년(1680) 사유 홍흡(思裕弘洽)대사가 2중수(二重修), 숙종 33년(1707) 사준 도인(思俊道仁)대사가 3중수(三重修), 순조 6년(1806) 4중수(四重修), 1967년 주지 중덕 스님에 의하여 5중수(五重修)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경내에는 극락보전, 나한전, 삼성각, 선방 등이 있다. 극락보전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팔작지붕이며, 총 25평이다. 나한전은 정면 3간, 측면 2간의 맞배집이며, 총 14.6평이다. 삼성각은 정면 3간, 측면 1간이며, 총 4평이다. 내부에는 칠성탱(142 X 160cm, 1984년), 독성탱 (142 X 117cm, 1974년), 산신탱(142 X 116 cm, 1984년)을 봉안하고 있다. 극락보전은 좌측에 자리잡은 백운선원(白雲t禪院) 은 1983년에 착공하여 다음해 5월에 완공된 건물이다. 건물의 형태는 정면 6간, 측면 4간, 총 49평에 달하는 팔작지붕이다. 요사는 ㄷ자형으로 정면 5간, 측면 5간의 총 47.6평의 맞배지붕이다."[출처 : 다음백과]

 

▶ 연악산식당 도착 산행종료 ◀

용흥사를 나와서는 계곡 쪽 도로를 따라 내려왔습니다.

용흥사에서 약 15분 정도 지나서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던 연악산쉼터 주차장 인근 식당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맞은 편 갑장산화장실에 개방되어 있어 이곳에서 온 몸(?)의 땀을 씻어내고 옷을 갈아입은 후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 연악구곡은 어디??? ◀

선답자 후기에서도 그랬고 산행대장도 산행공지에서 B코스 산행을 마치고 얼안계곡 트레킹을 하라고 했는데...

도데체 계곡은 어디???

 

주차장에 있는 인근주민들에게 물어보니 용흥사에서 내려오던 그 계곡이 얼안계곡이라고...

그런데 물이 말라서 아예 계곡에 물이 없습니다.

 

결국 얼안계곡 트레킹은 포기하고 뒷풀이하러 연악산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하산길에 본 상사바위 모습 ]☜

 

오늘 갑장산을 처음 찾았습니다.

연악산쉼터에서 출발해서 상산, 문필봉- 갑장산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오를 때에는 바람도 없고 숲속에서 엄청 땀을 흘려 아주 아주 힘들었습니다.

다행히도 하산길에는 바람이 조금 불어 아주 다행이었지요.

 

개인적으로는 백길바위에서 바라본 갑장산의 암릉미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당초 이 산행이 도상거리 18km를 산행하는 신수기갑 종주팀에 맞추어진 시간표여서 하산 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던 연악산식당에서 간단하게 안주거리와 술을 시켜 뒷풀이를 하고 귀경하였습니다.

 

 

♣ 고독 ♣

 

                         -  글  문정희

 

그대는 아는가 모르겠다

혼자 흘러와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처럼

온 몸이 깨어져도
흔적조차 없는 이 대낮을
울 수도 없는 물결처럼
그 깊이를 살며
혼자 걷는 이 황야를

비가 안 와도
늘 비를 맞아 뼈가 얼어붙는
얼음번개
 
그대 참으로 아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