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2.12.27. (화)
♧ 트레킹코스 : 와정삼거리-꽃봉갈림길-주촌동(토방터)-대추나무단지-우무동-연꽃마을-마름골-회남대교-남대문교 // 이상 거리 약 20.3km, 트레킹 시간 약 5시간 23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30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09:44 : 와정삼거리
-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산29-7
○ 10:07 : 꽃봉삼거리
- 국사봉 방향으로 직진
○ 10:46 : 개치고개
- 좌측으로 하산
○ 10:56 : 주촌동(토방터)
- 대전광역시 동구 오동 24
○ 11:10 : 오동 버스정류장
○ 11:19 : 산적소굴 표지석
○ 11:58 : 회남면 법수리 대추나무 단지
○ 12:16 : 우무동
- 충청북도 보은군 회남면 법수리 179-8
○ 12:55 : 어부동 연꽃마을
- 마을 갈림길에서 우측 산수리 방향으로
○ 13:14 : 마름골 삼거리
- 좌측 마름골 다녀와서 이곳에서 직진
- 충청북도 보은군 회남면 사음리 260-1
○ 13:35 : 마름골
○ 13:52 : 마름골 삼거리
○ 14:11 : 사음리 버스정류장
○ 14:21 : 회남대교
○ 14:37 : 신곡리(양중지)
○ 15:01 : 정문공원
○ 15:07 : 남대문교 소공원 주차장 도착 트레킹 종료
오랫만에 대청호오백리길을 걸었습니다.
오늘은 대청호오백리길 6구간 대추나무길을 걸었습니다.
대청호오백리길은 1구간 두메마을길, 3구간 호반열녀길 그리고 오늘 6구간 대추나무길 등 3개 구간을 걸었습니다.
모 언젠가는 오백리를 다 걷겠지요.
오늘 트레킹은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와정삼거리에서 시작합니다.
산악회 버스가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도로변 방아실 대청호수변공원 안내도가 있는 곳에 정차합니다.
산행대장이 트레킹 시간을 6시간 줍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자 세번째,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와정삼거리 이정표와 꽃봉 이정표가 보이고 그곳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마을을 벗어나서 산길이 시작됩니다.
간 밤에 이곳에는 약한 눈이 날린 듯 합니다.
마을 뒷산자락 나무들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있네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날씨는 포근한 편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 더 포근하다는 생각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꽃봉갈림길 능선삼거리에 올랐습니다.
와정삼거리에서 이곳까지 23분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800m가면 꽃봉이라고 이정표에 표기되어 있고 더불어 그곳은 7구간이라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6구간 트레킹길....
직진하여 국사봉 방향으로 갑니다.
여기서도 국사봉이라는 이름의 산을 만납니다.
참 이 땅에는 국사봉 정말 많다!
우측으로 대청호의 모습이 들어 옵니다.
능선에서 바라본 호수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능선을 이어 가면서 우측에 이어지는 대청호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주 환상적인 한편의 겨울 호반 파노라마를 즐기는 기분입니다.
능선에서 내림길을 내려오자 좌측으로 하산길이 나타납니다.
대청호오백리길 표지도 좌측으로 하산하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산행지도에서 '개치고개'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으로 보입니다.
개치고개에서 좌측으로 하산해서 지방도로 위로 내려섰습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571번 지방도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오늘 트레킹은 이 도로를 따라 가면서 수시로 해변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이 지방도로로 올라오기를 반복합니다.
조금 도로 위로 올라가니 좌측도로방향으로 주촌동(토방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일단 좌측으로 내려가서 오동안골로 내려갔다가 다시 지방도로로 올라왔습니다.
"토방터는 대전 동구 주촌동의 옛이름이다. 토방터란 뜻은 정확히 전승되는 얘기가 없다. 그러나 과거 이곳에 경주이씨(慶州李氏)가 많이 살았던 점을 생각해보면 제법 머슴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불렸을 가능성이 있다.
토방이란 바닥이 흙으로 마무리된 방으로 지역에 따라 개념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머슴방을 일컫는다. 토방, 즉 머슴방은 시골집일수록 토벽인 채로 매흙질한 외에 다른 치장이 없는 게 특징이다. 경주이씨는 국내 이 씨의 대종(大宗)이라 할 정도로 제법 힘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머슴이 많았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의 주촌동 옛 이름이 토방터로 불렸을 수 있다."[출처 : 금강일보]
다시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자 토망대, 오동 버스정류장을 만났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버스정류장 위 갈림길에서 다시 도로를 버리고 좌측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경주김씨 종중 납골묘' 표지석입니다.
임도를 걷다가 다소 뜬금 없이 '태산북두 산적소굴'이라는 표지석을 만났습니다.
이번 트레킹 공지문 코스설명에도 있어서 관심있게 보았는데 그 뒤편에 카페인지 펜션인지 대문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확인은 못했지만 그곳 상호인 듯 합니다.
대청호반 모습을 멀리서 함 봐주고 다시 도로를 향해 올라갑니다.
트레킹을 소개할 때 산행대장이 이번 6구간 부터는 대전광역시를 벗어나 옥천군과 보은군 길을 걷는데 그 이전과는 달리 안내표지가 부실해서 알바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진짜 그렇습니다.
대전광역시 구간 때와는 달리 안내표지가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네번째 사진도 앞서 가던 산님들이 갈림길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둘레길 치고는 좋지 않은 숲길을 지나서 법수리 대추나무단지로 넘어 왔습니다.
이런 길에서는 아주 가끔 있는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대청호오백리길 표지를 만나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산악회에서 아주 경험 많은 산님이 선두를 가면서 리본을 남겨 주셔서 아주 큰 도움 받았습니다.
법수리 대추나무단지로 들어 왔습니다.
대청호반이 내려다 보이는 너른 산자락에 대규모 대추나무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와정삼거리에서 이곳까지 약 2시간 14분 걸렸습니다.
"1611년 허균은 저서 ‘도문대작(屠門大嚼)’을 통해 ‘보은 대추는 제일 좋고 크며 뾰족하고 색깔은 붉고 맛은 달다’고 평했다. ‘홍길동’의 저자 허균은 당대 손꼽히는 미식가였다.
그런 그가 유배지에서 거친 음식을 먹던 중 옛적 즐겼던 각종 산해진미를 그리워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저서에서 평하길 보은 대추는 조선 전국팔도 최고의 진미 중 하나였다.
과실이 크고 달콤해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에서도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8년도에는 청와대에 납품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충북의 특산품이다. 보은 대추는 2019년부터 전국 생산량과 생산액 모두 최고 수준이다. 2019년 전국 생산액 235억원을 달성해 경산시를 제쳤으며 2020년에는 230억원에 육박해 1위를 차지했다."[출처 : 천지일보]
대추나무 단지를 가로질러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가야할 길을 보면서 남긴 것입니다.
왼편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갈림길에서 우측도로를 따라 다시 고개마루를 향해 올라갑니다.
그렇게 고개하나를 넘어 우무동에 도착했습니다.
재미있게도 마을표지석 옆에 '마을자랑비'를 세워 놓았습니다.
진짜 이번구간은 안내표지가 부실해서 아주 혼란스러웠습니다.
마을길을 지날 때마다 갈림길이 많이 나오는데 아주 힘들군요.
우무동 버스정류장 지나서 다시 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마지막 사진은 개를 키우는 곳인데 개집을 울타리 내에 아주 작은 펜션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나저나 엄청 시끄럽게 짖어댑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서 우측 산에 리본이 매달려 있습니다.
대청호오백리길 리본은 아니고 어느 산객이 매달아 놓은 리본입니다.
아마도 우무동에서 내려와서 길을 잘못 온 듯 합니다.
결국 산으로 올라가 도로로 합류합니다.
길도 없는 산길 경사면을 치고 올라가서 겨우 도로에 합류했습니다.
그냥 우무동에서 도로따라 계속 진행해야 했던 것 같습니다.
도로를 따라 걸어서 어부동 연꽃마을에 도착해서 좌측 마을 방향으로 들어 갑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갈림길에서는 우측 산수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산수리방향으로 걸어 올라가면서 연꽃마을이 있는 대청호반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도로를 걸어 산수리로 들어가서는 갈림길에서 사음리 방향으로 갑니다.
그래도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곳 도로 이정표에는 6구간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한결 안심이 됩니다.
사음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걷는데 다시 대추나무단지가 도로 옆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고개마루에 오르자 대청호오백리길 안내표지가 좌측으로 들어갔다가 되돌아와서 직진해서 내려가라고 합니다.
이곳이 바로 마름골삼거리입니다.
일단 좌측으로 들어가서 마름골을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올 것입니다.
이번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내심 궁굼했읍니다.
도데체 마름골이 얼마나 멋진 곳이면 지도에 이곳을 들어왔다가 나가게 만들었을까?
분명 아주 대청호 경관 중에서 자랑할 만한 곳일 것입니다.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이 보이는 곳에서 앞서 가던 산님들은 되돌아 가버리고 저는 계속 끝까지 갔습니다.
역시....
마름골 제일 끝에 오자 환상적인 대청호반의 그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끝까지 들어오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마을을 빠져나오면 곧장 회남대교로 향할 수 있는데 한 군데 들를 곳이 있다.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대로 직진. 한 시간을 걸어 제자리로 돌아오는 길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지도를 보면 6구간 지형은 대전에서 한 줄기 산자락이 뻗어 나와 대청호 깊숙한 곳에 이른다. 거의 섬과 같은 곳이다. 6구간의 시작점에서 보면 땅끝에서 회남대교로 또 다른 육지와 연결된다. 이 땅끝이 바로 6구간의 절정과 맞닿은 곳이다.
20분 정도 숲길을 따라 들어가자 땅 끝과 마주한다. 마름골이란 이름을 가진 곳이다. 땅 끝에서 또 다른 돌기 하나가 삐져나와 대청호 더 깊숙한 곳으로 안내한다. 발길이 저절로 멈춰진다. 숨이 막히고 말문이 닫히는 절경이 펼쳐진다. 사방이 대청호 푸른빛이다."[출처 : 금강일보]
마름골에서 잠시 쉬면서 조망을 즐기다가 다시 삼거리로 돌아 왔습니다.
마름골을 들어갔다가 되돌아 오는데 시간이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마름골삼거리에 있는 대청호오백리길 안내표지 입니다.
마름골 삼거리로 나와서 좌측길로 고개를 내려갑니다.
잠시 대청호오백리길은 호수변을 걷다가 위로 올라갑니다.
결국 다시 571번 지방도로로 회귀하는 것입니다.
대청호수 수변길에서 임도로 올라와서 좌측으로 내려가자 571번 지방도로와 합류합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좌측 5시 방향으로 꺽어 내려갑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정류장이 사음리 버스정류장입니다,
이제 571번 도로를 따라 계속 걷습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인공으로 만든 수초재배섬을 만났습니다.
앞서 대청호 수변을 걸을 때 호수위에 떠있는 사각형 부유물이 무엇일까 생각했어는데 인공으로 만든 수초재배섬이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도로 위에서 내려다 본 수초재배섬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대청호 수질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회남대교를 만나게 되고 지도에도 표기되어 있는 그 앞 카페 금란이라는 영업중입니다.
회남대교를 건넜습니다.
양쪽에서 바라본 대청호 모습은 당연 압권입니다.
오늘 대청호오백리길 대추나무길의 멋진 조망을 꼽으라면 당연히 꽃봉 능선에서의 조망과 마름골에서의 멋진 그림 그리고 이곳 회남대교에서 본 대청호 모습입니다.
회남대교를 건너서 도로를 따라 걸어 신곡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트레킹지도와 램블러 지도를 보니 계속 도로를 걸어 남대문교라는 다리 건너 소공원에서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곡마을을 지나 도로를 걸어 내려갑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지도에도 표기되어 있는 양지공원가든입니다.
즉 양지공원이라는 곳에 있는 식당인데 엄청 큰 식당입니다.
저 같은 뚜벅이 여행자보다는 고급 승용차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더 어울릴 듯 하네요.
이어 신곡공원을지납니다.
대청호반 수변에 마련된 작은 쉼터입니다.
그렇게 도로를 걸어가다 정문공원을 지나고 이어 남대문교삼거리 그리고 남대문교를 만났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대청호 수변에 마련된 정문공원의 모습입니다.
회남대교에서 이곳 남대문교까지 약 46분 걸었습니다.
남대문교를 건너서 소공원에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표지석이 '남대문유래비'입니다.
마을유래비에 따르면 마을엔 호점산성 터가 남아 있는데 이 성의 남쪽 문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마을 이름이 남대문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건 그렇고 여기서도 대청호 수초재배섬이 보이네요.
대청호오백리길 6구간은 그 이전 구간들보다 안내표지가 별로 없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많은 구간이었습니다.
특히 수변길을 걸을 때나 마을 갈림길 등에서 혼란스러울 때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서 571번 지방도 위치를 확인하고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대청호 조망은 그 이전 구간 못지않게 훌륭했습니다.
꽃봉능선길에서, 마름골에서 그리고 회남대교에서 아주 멋진 호반경치를 볼 수 있었지요.
트레킹을 남대문교에서 마무리하자 산행마감 시간이 1시간이나 남았는데 주변에 식당이나 카페등이 없어 추위를 피할 곳이 없습니다.
남대문교 도착전 약 5분 거리에 있었던 정문공원 인근에는 식당들이 영업 중이었는데 ㅜㅜ
하는 수 없이 버스 안에서 기다리다 일행들이 다 도착해서야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 날마다 내 마음 바람부네 ♣
- 글 이정하
내 사는 곳에서
바람 불어오거든
그대가 그리워 흔들리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유난히 별빛 반짝이거든
이 밤도 그대가 보고싶어
애태우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행여 안개가 밀려오거든
그대여
그대를 잊고자 몸부림치는
내 마음인줄 알라
내 아픈 마음인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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