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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오백리길 8구간 옥천 석호리-이지당-추소리 부소담악 여행기록

♧ 옥천 이지당 ♧


♧ 트레킹일자 : 2023.02.14. (화)
♧ 트레킹코스 : 석호리 돌거리고개-보오리-서화천 생태습지-서화천 각신리생태습지-이지당-환평리달빛로드-추소리 부소담악둘레길-추소리 절골(느티나무) // 이상 거리 약 18.0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10분(식사, 휴식시간 및 알바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25 : 죽전경부고속도로(하행)정류장
○ 09:32 : 석호리 돌거리고개
-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산34-1
○ 09:42 : 석호리마을회관
○ 09:55 : 이평리
○ 10:17 : 옥천군자원순환센터
○ 10:25 : 보골갈림길
-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국원리 산25-10
- 이정표는 직진이나 산행지도는 우측 임도로
○ 10:30 : 교동육교
○ 10:38 : 삼거리 갈림길(계룡식품(주))
○ 10:40 : 교동리(복골칼국수앞삼거리)
○ 10:58 : 대청로 지하도
○ 11:10 : 보오리(복골)
○ 11:26 : 서화천생태습지
○ 11:39 : 하늘농원 입구
○ 11:55 : 서화천 각신리생태습지
○ 12:06 : 이지당
-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옥각리 309
○ 12:31 : 환평리 삼거리 갈림길
○ 12:48 :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 12:57 : 환평리 달빛로드 테마공원
○ 13:00 : 환평약초체험마을 체험관
○ 13:14 : 황룡사/추소리마을광장 삼거리
○ 13:19 : 추소리 마을광장, 부소담악 둘레길 입구
○ 13:34 : 추소정/둥그나무(황룡사)/추소리 광장주차장
○ 13:42 : 추소리 느티나무, 황룡사 주차장 도착 트레킹 종료

오늘은 대청호오백리길 8구간 선비길 트레킹을 떠납니다.
2주 전에 대청호오백리길 7구간 부소담악길에 이어서 추소리에서 출발해서 석호리 돌거리고개에서 마감해야 하지만 역시 트레킹 종료 후 먹거리 문제로 거꾸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석호리 돌거리고개 주변에는 식당이 전혀 없다고 하네요.

♧ 석호리 ♧

석호리 돌거리고개 마루에서 산악회 버스를 내렸습니다.
도로변에 사진에서 보듯이 이정표가 있습니다.
석호리 석결마을 방면으로 버스가 이곳에 도착한 방향기준 좌측도로를 따라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도로를 따라 석호리로 내려가는데 워낙 지저분해 보여 가까이 가서 안내판을 읽어 보았습니다.

"대청호보전최우수마을"이라는 안내판입니다.

♧ 석호리 마을회관을 지나고.. ♧

돌거리고개를 내려와 석호리 마을을 지났습니다.
석호리마을회관을 지나서 삼거리를 만나면 좌측 포장임도길로 진행합니다.

이곳 옥천구간은 6,7구간 트레킹 때 이미 겪었던 대로 안내표지가 아주 아주 부실해서 길을 잃어버리기 딱 좋은 동네입니다.

♧ 이평리 ♧

석호리에서 고개하나를 넘어 내려갑니다.
첫번째,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은 고개를 내려와서 공사를 하고 있는데 아마 작은 습지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작은 나무데크쉼터도 만들고 있군요.
옥천군 군북면 이평리 마을을 지납니다.

♧ 옥천군자원순환센터 ♧

다시 이평리에서 제법 길고 높은 재 하나를 넘습니다.
램블러 지도를 확인해보니 이 고개를 넘어가면 옥천읍 교동리로 가게 됩니다.
고개를 어느 정도 올라가자 우측에 왠 건물하나가 보입니다.
그리고 거이 고개마루에 다다르자 건물로 내려가는 입구가 나오는데 옥천군자원순환센터라고 적혀 있습니다.

♧ 보골갈림길 ♧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알바의 기억들...
산에 다니면서 사실 엄청 많이 알바를 했었지요.
이곳 대청호오백리길을 걸으면서도 특히 옥천구간에 들어서면서 "알바 조심!"이라고 마음 속으로 돼새김질을 해가면서 트레킹길을 나서곤 했는데 결국 이곳에서 대형사고를 치고 마는군요.

고개마루에 올라 첫번째 사진처럼 올라온 이평리 방향을 되돌아보고 완만한 국도길을 걷다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이정목에 붙어 있던 지명표기문은 없어져 버리고 이지담 방향만 직진임을 가리키고 있어 그냥 도로를 따라 직진해서 걸어 갔습니다.

그런데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 대청호오백리길 8구간 지도와 제가 걸은 램블러 트랙을 비교해 보았더니 저곳에서 우측 임도길로 내려서야 했음을 발견하고 저 이정표사진을 확대해보았더니 눌린 자욱이 선명하게 "보골갈림길"이라고 글씨가 드러납니다.

결국 저곳에서 우측 임도길로 가서 보우리로 내려가야 했는데 저는 직진해서 계속 도로를 걸어가서 교동리로 내려간 것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제가 걷는 길 아래로 지나가는 '대청로'라는 고속국도입니다.

♧ 교동리로 내려오다 ♧

그렇게 길을 잘못 들어 교동육교에 도착했습니다. 이 육교 아래로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대청로'라는 37번 국도가 지나갑니다.

교동육교를 지나 교동리로 내려오자 (주)계룡식품이라는 공장 정문 옆에 삼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계속 내려가면 교동리, 우측 도로를 따라 가면 복골(보우리)로 가는 길입니다.
길을 잘못 들어 거이 4km 정도를 더 걷는 것입니다.

♧ 교동리에서 복골로... ♧

(주)계룡식품 정문 지나서 바로 우측 길로 가도 되지만 앞서 가던 산님이 아래 보이는 삼거리를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것으로 네이버 지도에 되어 있다고 해서 삼거리까지 내려왔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이곳이 교동리(복골칼국수앞삼거리)라고 표기되어 있군요.

이곳에서 앞서 가던 산님을 먼저 가시라고 하고 저는 간단하게 준비한 식사로 당을 보충한 후 부소담악 방향으로 출발했습니다.

다시 내려갔던 길을 올라와서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주)계룡식품 앞 갈림길에서 좌측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 보오리(복골) ♧

이곳에서도 낮은 고개 하나를 넘어 내려가니 37번 국도인 대청로 아래 지하도를 만나고 지하도를 지나 조금 내려가자 복골마을이 보입니다.
이곳이 보오리(복골)입니다.
즉 먼 길을 돌아 다시 대청호오백리길 8구간 선비길로 복귀한 셈이지요.
교동육교에서 이곳까지 약 40분 걸렸으니 최소 2km 정도는 돌아서 이곳으로 온 듯 합니다.

♧ 이곳도 생태습지 조성 중? ♧

이곳 복골마을에도 습지 조성이 한창인 듯 합니다. 도로 우측으로 공원 조성 작업을 하고 있는 듯 하네요.
두번째 사진은 복골마을 광장을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지방도로를 걷다가 보골갈림길 이정표에서 우측 임도로 진행해서 바로 저곳으로 내려오는 것이 올바른 코스인 듯 합니다.

각종 지도나 이정표에서도 이 마을을 '보골'이라 표기하고 있지만 이곳 마을유래비는 "복골"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 서화천생태습지 ♧

복골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천변에 도착합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시설물은 '수질 오염 상시 감시 옥천천 측정소'입니다.

천변으로 나와서는 좌측 지오리 방향으로 걸어 갑니다.
이곳도 대청호수 물길이 연결되는 곳인 듯 한데 램블러 지도에는 '소옥천'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어 좌측에 팔각정 전망대가 보이고 그곳에 "서화천생태습지" 안내문이 있습니다.

소옥천 우측에 아주 너른 생태습지가 조성되어 있어 생태습지로 들어 섰습니다.

♧ 서화천생태습지 모습 ♧

사실 트레킹을 준비할 때 생태습지라고 해서 그냥 이제까지 보았던 정도로 생각했는데 상당히 규모가 큰 습지입니다.
모 순천만 정도는 아니어도 아주 잘 조성해놓았습니다.
대청호오백리길은 생태습지 입구에서 끝까지 습지를 보면서 걷습니다.

♧ 생태습지 이모조모 ♧

이정표도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얕은 습지, 깊은 습지 구분도 해놓고 인명구조 시설도 갖추어 놓았습니다.
물길도 아주 예쁘군요.

"서화천은 금산군 국사봉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흘러 옥천군 군서면과 군북면을 관류한 후 금강 본류(대청호)로 접어드는 하천이다. 맑기로 소문난 장령산 금천 계곡물도 서화천을 거쳐 금강으로 흐른다.
서화천생태습지는 이 하천이 금강 본류와 합쳐지기 전에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해 만든 인공습지다. 전체 조성면적은 15만5000㎡, 습지면적은 3만4500㎡다.

생태습지에는 갈대, 부들, 달뿌리풀, 수련 등 수질정화 식물들이 살고 있다. 더불어 방울새, 직박구리, 물까치 등 텃새와 여름에는 왜가리, 황로 그리고 겨울에는 청둥오리, 쑥새, 되새 등 철새가 서식한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새들의 움직임을 세세히 관찰할 수 있다."[출처 : 포인트데일리]


♧ 서화천생태습지를 뒤로하고.. ♧

서화천생태습지를 나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하늘농원'이라는 표지석 옆길로 천변을 따라 계속 걸어 갑니다.

♧ 천변길을 걸어 도로로 올랐습니다 ♧

천변길에는 야자매트가 깔려 있습니다.
토질 때문에 그런지 길이 매우 질어서 야자매트가 없었다면 걷는데 매우 성가셨을텐데 보행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 서화천 각신리생태습지 ♧

다시 생태습지를 만났습니다.
이곳은 각신리생태습지입니다.
아주 멋진 생태습지 공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외관상 보기에도 조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합니다.
이곳 옥천은 생태습지 조성 붐이 일어난 듯 해요.
오면서 생태습지와 조성 중인 생태습지를 무려 4곳이나 보았습니다.

"옥천군의 ‘아름다운 서쪽의 꽃강 서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옥천읍 각신리 마을 앞의 대청댐 유휴지를 이용하여 자연친화적인 습지로 조성하며 대청호와 서화천의 수질개선은 물론이고 단절되었던 하천을 복원하여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조성된다.

또한, 인근 이지당과 연계하여 새로운 생태, 역사, 문화공간을 주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하천 어메너티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화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옥천읍 옥각리 297번지 일원의 62,107㎡면적에 총사업비 70억 원(국비 35억, 지방비 35억)을 투자하여, 2019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3월에 착공하여 2021년 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출처 : 불교공뉴스, 2019.11.25.]


♧ 이지당이 보여요 ♧

각신리생태습지를 보고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자 개천 건너편에 가야할 이지당이 보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이 도로 위에서 건너편 이지당을 카메라로 당겨 본 모습입니다.

♧ 이지당 ♧

다리를 건너면 갈림길입니다.
일단 우측으로 가서 이지당을 둘러보고 되돌아와서 좌측 부소담악으로 향합니다.
이지당에 도착했습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이곳에서 의병을 일으켜 왜적의 호남 진출을 막기 위해 전주성을 지키기 위해 금산 이치 전투에서 전몰하신 선비 조헌 어르신이 강학을 하셨던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지당 이모조모 ♧

이지당을 돌아 보았습니다.
두번째 사진 이지당 현판은 우암 송시열 어르신 글씨라고 하고 세번째 사진 각신서당 글씨는 조헌 어르신 글씨라고 합니다.

"이지당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의병장인 조헌이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다. 조헌의 사후 80여 년 뒤인 1672년에 김만균이 조헌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건물이라고 한다. '이지당'이라는 이름은 송시열이 붙였다.

석축기단 위에 지어진 정면 6칸, 측면 1칸의 건물이다. 정면에는 '이지당'이라 쓰인 편액이 걸려 있다. 송시열의 친필이라고 한다. <시전(詩傳)>에 나오는 '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 즉 '산이 높으면 우러러보지 않을 수 없고 밝은 행실은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문구에서 그칠 지(止)자가 두 번 나오는 것을 따서 이지당(二止堂)이라고 했다.
그리고 왼쪽 편으로는 '각신서당(覺新書堂)'이라 쓰인 현판이 보인다. 원래 이 서당에는 각신서당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마을 이름이 각신동이어서 그렇게 붙였었다. 이 현판은 조헌의 친필이다. 이후에 송시열이 이지당으로 고쳐 부른 것이다.

건물 바닥에 놓인 돌이 참 인상적이었다. 우리 전통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한 면모가 아닐까 싶다. 자연에 있었던 편평한 돌 그대로가 발 받침으로, 계단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출처 : 충북일보]


♧ 부소담악으로 갑니다 ♧

이지당을 나와서 부소담악 방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이후 계속 포장된 임도를 따라 고개를 올라갑니다.

♧ 고개마루에서는? ♧

고개마루에 도착하면 삼거리입니다.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이정표가 있어 혼란스러울 일도 없고 당연히 부소담악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환평리로 가는 길입니다.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만났습니다.
이지당에서 이곳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까지 약 42분 걸렸습니다.

♧ 환평리 달빛로드 테마공원 ♧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와 환평리에 들자 환평리 달빛로드 테마공원을 만났습니다.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에서 이곳까지는 불과 9분 거리입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강변산책로가 있다고 이정표는 말하고 있지만 선뜻 내키지 않습니다.
강변 산책로로 내려가면 부소담악까지 연결되는 길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미 알바해서 돌아온 주제를 생각해서 그냥 도로따라 가기로 했습니다.

♧ 도로위에서 부소담악을 담다 ♧

추소리를 향해 가는 도로 위에서 호수 가운데 솟아 있는 부소담악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바로 이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지난번 대청호오백리길 7구간 부소담악길 트레킹 때에는 보지 못했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부소담악의 전체그림을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실제로는 카메라를 줌인해서 남긴 그림입니다.

♧ 황룡사주차장/추소리마을광장 갈림길 ♧

부소담악의 모습을 보면서 도로를 걸어가다 황룡사주차장과 추소리마을광장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트레킹의 종점이 황룡사 주차장이지만 주저 없이 우측 추소리 마을광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바로 부소담악의 모습을 근거리에서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추소리 마을광장 ♧

추소리 마을광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지난 번 대청호오백리길 7구간 부소담악길 때에는 추소정에서 부소담악을 세로 형태로 볼 수 있다면 이곳에서는 부소담악을 옆에서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네번째 사진이 부소담악 추소정의 모습을 카메라로 줌인해서 본 모습입니다.
추소리 마을광장은 실제로는 대형주차장이자 유람보트 선착장입니다.

♧ 부소담악 둘레길을 가다 ♧

이곳 추소리마을광장에서 부소담악둘레길이 시작되는군요.
이곳에서 부소담악둘레길을 걸어서 추소리로 이동하기로 하고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 추소정/둥그나무(황룡사) 갈림길 ♧

얼마지나지 않아 둘레길에 나무데크길이 등장하고 데크계단을 올라 부소담악으로 이동합니다.
데크계단 길에서 바라 본 부소담악은 나무가지로 인해 방해를 받는군요.
나무데크길이 끝이 나자 추소정가는 길과 둥그나무(황룡사) 갈림길이 낭늡니다.
추소정과 부소담악 능선길은 지난 번 대청호오백리길 7구간 부소담악길 트레킹 때 걸었기 때문에 오늘은 좌측 둥그나무(황룡사) 방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추소리 느티나무 그리고 부소담악 입구 도착 ♧

갈림길에서 둥그나무 방향으로 산길을 걸어 추소리 느티나무 앞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마도 둥그나무(둥구나무)라는 의미가 마을에 있는 크고 오래된 노거수를 가리키는 것이어서 이 느티나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조금 이동하면 나무장승이 있는 부소담악 입구이고 도로로 올라가면 황룡사 주차장이 있습니다.
지난번 대청호오백리길 7구간 부소담악길 트레킹 때에는 이곳이 종점이어서 이곳에 도착한 후 이곳을 통해 부소담악길을 걸었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추소리마을광장에서 본 부소담악 ]☜


대청호 호반 위에 병풍처럼 늘어선 부소담악의 모습을 지난번 대청호오백리길 7구간 부소담악길 트레킹 때는 추소정과 그 주변에서 세로 방향으로 밖에 보지 못해 그때도 추소리 마을 광장 쪽을 보면서 저곳에서 보면 제대로 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비록 알바도하고 예정에 없던 부소담악 둘레길을 걸어서 공식적으로 공지된 거리인 13km보다 5km나 더 걸어야 했지만 무난했던 여행길이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약 1시간 30분 이상 여유시간이 있어 부소담악 상가단지내 식당에서 파전과 함께 쇠주 한병 마시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 내 안에 그대가 있습니다 ♧


                                                                 - 글 이정하

내 안에 그대가 있습니다.
부르면 눈물이 날것 같은
그대의 이름이 있습니다.

별이 구름에 가렸다고 해서
반짝이지 않는 것이 아닌 것처럼
그대가 내 곁에 없다고 해서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이
식은 것은 아닙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사랑엔
늘 맑은날만 있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찌 보면 구름이 끼여 있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그렇다고 해서
난 좌절하거나 주저앉지 않습니다.
만약 구름이 없다면 어디서
축복의 비가 내리겠습니까

어디서 내 마음과 그대의 마음을
이어주는 무지개가 뜨겠습니까
내 안에 그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