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03.21. (화)
♧ 산행코스 : 죽연마을-사성암-오산-매봉-자래봉-둥지리봉-동해마을 // 거리 9.9km, 4시간 11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산행세부일정
○ 07:25 : 죽전고속도로(하행) 버스정류장
○ 10:53 : 죽연마을 마을버스주차장
-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707-1
○ 11:05 : 오산등산로입구
○ 11:08 : 돌탑지대
○ 11:16 : 돌탑삼거리
○ 11:28 : 전망대삼거리
○ 11:34 : 사성암 주차장
○ 11:39 ~ 11:55 : 사성암
- 사성암 종무소 옆 돌계단으로 오산으로 향함
○ 12:02 : 오산(530.8m)
○ 12:16 : 매봉
○ 12:23 : 자래봉삼거리
- 우측 : 사성암, 직진 : 둥지리봉
○ 12:36 : 자래봉, 선바위구름다리 1
- 우측 : 선바위구름다리, 직진 : 둥지리봉
○ 12:57 : 솔봉고개
- 임도길을 따라 우측 : 둥지리봉
○ 13:05 : 동해임도갈림길
- 좌측산길 : 둥지리봉
○ 13:16 : 배바위삼거리
- 우측 : 동해마을 임도, 직진 : 배바위,둥지리봉
○ 13:19 : 배바위전망대
○ 13:57 : 둥지리봉(690m)
○ 14:28 : 장골능선
○ 14:29 : 능괭이
- 좌측 : 용서마을, 용서폭포, 직진 : 동해마을
○ 14:47 : 솔봉
○ 15:04 : 동해마을 휴게소 도착 산행종료
오늘은 전남 구례 사성암을 보러 갑니다.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있는 암자를 보고 어떻게 그 시절에 저런 건축물을 지었을까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오늘 드디어 그곳으로 떠납니다.
더불어 오산과 둥지리봉을 산행할 예정입니다.
둥지리봉은 참 혼란스럽습니다.
어떤 이는 동지리봉이라하고 선답자 후기 정상석 사진을 보면 둥주리봉, 램블러지도와 백과사전에서는 둥지리봉이라 합니다.
어느 것이 맞는 것인가요?
오늘 산행의 시작은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죽연마을 마을버스주차장입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 아주 너른 주차장이 있고 그곳에서 사성암 셔틀마을버스가 출발한다고 합니다.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 온 산님들이 마을버스를 타고 사성암 올라간다며 거이 다 주차장으로 몰려가고 겨우 5명만 등산로 입구로 향하는 군요.
일단 산행준비를 마치고 이정표에 따라 도로를 걸어 등산로 입구로 향했습니다.
이어 200m 정도 내려가자 이정표가 우측으로 가라 합니다.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임도길을 걸어 올라가다 다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문척면장님의 환영사 함 읽어보고 우측으로 임도길을 올라갑니다.
뒤를 되돌아 보니 산악회버스에서 내렸던 섬진강변 주차장이 보입니다.
오산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우측으로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죽연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길이 있습니다.
사실 아까 섬진강변 주차장에서 이정표가 양쪽에 두개가 있었는데 어느 쪽으로도 이곳으로 올 수가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제가 온 것은 주차장 도로변에서 버스로 온 길을 되돌아가서 이곳까지 온 것이고 그대로 반대방향으로 도로를 걸어가도 이곳으로 올라오는 임도길을 만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여튼 강변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이곳까지 약 12분 걸었습니다.
돌탑지대를 통과합니다.
마치 곡성 동악산 산행때 보았던 도림사국민관광단지 주차장에서 깃대봉 올라가는 길에 보았던 돌탑지대를 연상하게 합니다.
그것처럼 이곳 돌탑들도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조성해 놓은 듯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돌탑삼거리를 지났습니다.
상당한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 이어 집니다.
이래서 버스 안에서 산행대장이 사성암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가라고 했나 봅니다.
그렇게 가파른 된비알을 올라 전망대삼거리를 거쳐 사성암주차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죽연마을에서 출발해서 이곳까지 약 41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곳에 오니 마을버스를 타고 온 행락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포장도로를 걸어 사성암으로 올라갑니다.
사성암으로 들어 왔습니다.
암자라고 하기에는 상당한 규모입니다.
정말 절벽 벼랑에 암자를 지어 놓았습니다.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변에 우뚝 솟은 산 오산(鼇山) 사성암은 구례 일대와 지리산이 한눈에 조망된다. <사성암사적기>에 따르면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등 네 성인이 수도했다고 해서 사성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건너편에 보이는 지리산의 노고단이나 형제봉에 비한다면 작디작은 산에 지나지 않지만 사성암 부근의 기암괴석은 나라 안의 어느 산에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 뿐인가. 구례 읍과 지리산 자락을 싸고도는 섬진강의 물줄기를 바라보는 맛은 오르지 않은 사람들은 맛볼 수 없는 일품이기 때문이다."[출처 : TheReport]
일단 사성암에 들어와서 우측 약사전 방향 계단길을 올라갔습니다.
우측계단을 올라 살펴보고 내려와 반대편 종무소 옆 계단을 올라 오산 정상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우측 약사전 방향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좌측 종무소 옆 계단으로 올랐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노거수는 귀목나무라고 하네요.
산왕전과 도선굴입니다.
도선굴은 출입금지!
구례읍과 섬진강 모습이 내려다 보입니다.
배례석을 지나 나무계단을 올라 오산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오산 정상은 사성암 바로 위입니다.
사성암을 벗어나서 7분 후 오산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정상석 외에 사진에 보이는 정자가 있군요.
정자 안에서 잠시 쉬면서 식사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오산은 해발 530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하지만 지리산의 정령치 일대와 노고단 일대, 그리고 멀리 퍼져 나가는 지리산 연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휘돌아가는 구례에서 하동으로 이어지는 섬진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빼어난 경승지라서 예로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일컬어졌다."[출처 : TheReport]
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전령사 진달래가 반겨 줍니다.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진달래 명산들 보다는 이렇게 등산로 주변에 소박하게 피어있는 진달래꽃이 더 반갑습니다.
매봉에 도착했습니다.
오산에서 약 14분 걸렸습니다.
능선길에서 아름다운 진달래꽃에 취해 좀 지체해서 그렇지 사실상 10분 이내의 거리입니다.
별도 정상석은 없고 사진처럼 이정표에 명기되어 있네요.
매봉에서 다시 약 7분 정도 지나서 자래봉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사성암으로 갈 수 있군요.
진달래 화원은 계속 됩니다.
자래봉삼거리에서 약 13분 지나 자래봉에 도착했습니다.
봉우리 정상부에 그냥 이정표가 있고 이정표에는 '선바위구름다리 1'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램블러가 자래봉 뱃지를 제게 주네요.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곳을 자래봉이라 표기하고 있습니다.
자래봉을 내려가다 이번에는 '선바위구름다리 2'라고 표기되어 있는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마고실마을'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경상도 영양의 선바위가 생각나서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어느 선답블로거에 따르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철계단을 올라가서 암봉 정상에서 뒤돌아보고 남긴 사진인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절벽모양의 바위가 선바위라고 하더군요.
이제 솔봉을 향해 나아갑니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봉우리를 넘어가나 싶었는데 직진해서 넘지를 않고 우측으로 비스듬히 산허리를 따라 등산로가 나있어 사실상 우회하도록 되어 있네요.
임도를 만났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솔봉고개라고 합니다.
자래봉에서 이곳까지는 약 21분 걸었습니다.
이곳에서 둥지리봉은 임도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가면 동해마을, 우측으로 내려가면 마고동이라고 합니다.
임도를 만나서 좌측으로 약 100여 미터 정도 걸어내려오자 좌측으로 산길로 올라갑니다.
이정표는 이곳이 동해임도갈림길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산길입구에 이곳을 찾은 많은 산객들의 흔적이 보입니다.
동해임도갈림길에서 약 11분 지나서 배바위삼거리를 지났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데크를 올라 암봉을 올라갑니다.
이곳이 배바위인가요?
나무데크로드를 오르자 맞은 편에 암봉 정상부에 데크전망대가 보입니다.
저 데크전망대가 있는 곳이 배바위전망대라고 합니다.
배바위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보고 간간히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을 걷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 것이고 두번째 사진은 가야할 둥지리봉 방면 모습입니다.
우측 섬진강이 보이는 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아마도 산불이 난 것 같은데...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배바위전망대가 있던 곳에서 둥지리봉 방향으로 더 가야 배바위가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암릉은 이어지는데 배바위 표지는 더 이상 찾을 수 없군요.
산행기록을 정리하면서 다른 산님 블로그글을 보니 두번째 사진을 남긴 곳 전에 배바위 이정표(둥지리봉 1.1km)가 있었습니다.
제가 주변 경관을 보느라 이정표를 그냥 지나쳤습니다.
아마도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며서 사진을 남긴 첫번째 사진을 찍은 곳이 배바위 이정표가 있었던 곳인 듯 합니다.
이제 배바위 암릉길이 끝이 나고 산길이 이어집니다.
그닌저나 이곳까지 오니 체력적으로도 힘이 듭니다.
산행거리는 얼마되지 않아 가볍게 생각했는데 은근히 오르내림이 많아 조금 힘에 부치는군요.
둥지리봉 오름길입니다.
조금 길이 거칠어 집니다.
어느 선답 블로거에 따르면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바위를 흔들바위라고 하던데 흔들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둥지리봉 정상부 입구입니다.
드디어 둥지리봉에 올랐습니다.
정상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정자가 있군요.
동해임도갈림길에서 이곳 둥지리봉까지 약 52분 걸렸습니다.
램블러 지도는 둥지리봉이라 하고 정상석은 둥주리봉이라네요?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잠시 정자에 앉아 쉬었다가 직진해서 동해마을로 하산합니다.
"전라남도 순천시의 황전면 금평리와 구례군 문척면 중산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고도:690m). 산 북서 쪽으로 섬진강 본류가 곡류하며 남서쪽으로 천황치, 천황봉, 삽재 등의 산줄기가 이어진다. 서쪽 사면의 수직 바위벽에서 물줄기가 떨어지면서 형성한 용서폭포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순천시사』에는 동주리봉, 서롱산으로 수록되어 있다. 산의 모양이 짚으로 크고 두껍게 엮은 둥지리처럼 생겨서 지명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둥지리봉을 한자화하여 서롱봉(棲籠峯, 서롱산)이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 시대 지리지나 고지도에서 둥지리봉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다만 『조선지형도』(괴목리)에 황전면 금평리 북서쪽에 '서롱봉(棲籠峯)'으로 기재되어 있다."[출처 : 한국지명유래집]
둥지리봉 하산길에 진달래꽃이 다시 반겨줍니다.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아주 편한 하산길입니다.
장골능선을 지나서 능괭이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까지 등산로도 완만하고 걷기 좋은 하산길이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용서마을, 직진해야 동해마을로 내려갑니다.
그나저나 능괭이정표 저 녀석은 왜 누워 있어있나요?
그래도 방향은 정확하게 가리키고 있습니다.
능괭이 삼거리를 지나면 급한 경사가 진 산 허리길을 걷습니다.
등산로 좌측은 급한 경사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솔봉이라고 명기된 이정표를 지났습니다.
동해마을로 하산했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구례1교'라는 다리입니다.
그리고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동해마을 도로변에 있는 작은 휴게소 주차장인데 산악회버스가 보입니다.
둥지리봉에서 동해마을까지 1시간 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동해마을 도로변 휴게소는 월요일과 화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다른 산님들이 모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례 산수유마을로 이동했습니다.
동해마을에서 산악회버스를 타고 약 25분 정도 이동해서 산수유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산수유축제는 끝이 났다고 하는데도 방문객도 많고 아직도 실질적으로는 축제 진행 중인 듯....
서울로 올라가는 귀경시간 때문인 듯 산행대장이 이곳 관람시간을 40분 밖에 주지 않는군요.
전체를 돌아보는 것을 포기하고 축제장 몇곳만 들렀습니다.
☞ 산행을 마치고...[ 배바위 가는 길에 만난 진달래 ]☜
산행거리가 10km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길에 올랐는데 은근히 힘들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램블러 고도표를 보니 초반 해발 50정도에서 500이상을 치고 오랐더군요.
이후 동해임도갈림길에서 등주리봉까지 오르는 길도 아주 힘들었습니다.
날씨가 더운 편이어서 준비해온 생수 두병을 산행 중 다 마셔서 산수유축제장에서 시원한 산수유식혜 한병을 사서 다 마시고야 갈증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진달래 산행을 구례 오산에서 시작했습니다.
♧ 진달래 ♧
- 글 피천득
겨울에 오셨다가
그 겨울에 가신 님이
봄이면 그리워라
봄이 오면 그리워라
눈 맞고 오르던 산에
진달래가 피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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