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일자 : 2024.09.07.(토)
♧ 트레킹코스 : 하동 섬진교-거북등터널-돈탁마을-섬진강휴게소-진월초등학교 // 거리 약 13.9km, 트레킹 시간 약 3시간 24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0:15 :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정류장
○ 03:40 ~ 03:42 : 섬진교
-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광평리 439-2
○ 03:49 : 섬진강둔치
-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543-3
○ 04:08 : 알프스 하모니철교
○ 04:42 : 섬진강유채꽃 단지
-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 1-3
○ 04:52 : 진월중도배수펌프장
- 광양시 진월면 송금리 495-73
○ 04:58 : 섬진강대교
○ 05:25 : 거북등터널
- 광양시 진월면 오사리 1309-1
○ 05:33 : 진월돈탁 하천숲
○ 05:37 : 섬진강끝들마을 엑티비티존
○ 06:27 : 오사제1배수통문
○ 06:46 : 섬진강교
- 광양시 진월면 신아리 55-3
○ 06:52 : 섬진강휴게소
○ 07:06 : 진월정공원 도착 트레킹 종료
- 광양시 진월면 선소리 252-10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47코스 남해대교-주교천 갈대습지-선소공원-섬진강 하동포구공원- 하동송림공원-섬진교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455
오늘은 남파랑길 48코스와 49코스를 걷습니다.
개인적으로 2022년 5월에 남파랑길 47코스 하동구간을 걸었는데 2년 만에 이어 전라남도 광양 섬진강변을 걷는 것입니다.
남파랑길 48코스는 2년전에 남파랑길 47코스를 마무리했던 하동 섬진교에서 시작해서 다리를 건너 전라도 광양으로 들어가 섬진강변을 따라 올라가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선소리까지 걷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13.4km의 코스입니다.
안내산악회 버스가 새벽 3시 40분 경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광평리 섬진교 옆 도로변에 정차했습니다.
안내산악회에서는 남파랑길 48코스, 49코스 트레킹 시간으로 9시간 20분을 주면서 오후 1시까지 광양시 중동 중동근린공원에 도착하라 합니다.
서둘러 트레킹 준비를 마치고 섬진교 다리를 건너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로 들어 왔습니다.
다리를 건너자 남파랑길 48코스 광양시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섬진교를 건너면 길을 따라 우측 섬진강둔치로 내려가서 강변길을 걷습니다.
경상도 하동땅과 전라도 광양땅을 연결하는 섬진교의 야경이 아주 멋지네요.
섬진강 둔치로 내려가자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멋진 데크로드를 만들어 놓았는데 방금 전까지 비가 내렸는지 좀 미끄럽습니다.
이 강변길 이름이 '섬진강매화로'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도로명을 아주 기억하기 쉽게 예쁘게 지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철도 교각을 지났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무엇인지 인터넷을 뒤져보니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했던 경전선 철로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사람들이 건너 다니는 보도교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름이 '알프스 하모니철교'라고 하네요.
이곳부터는 섬진강매화로와 잠시 이별하고 섬진강자전거길을 걷습니다.
어둠 속이라 뵈는 것이 없지만 낮에 이곳을 지났던 선답자 후기를 보니 이곳 섬진강변 모습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아쉬워서 마지막 두장의 사진을 빌려 왔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한국일보 기사에서 그리고 두번째 야경사진은 공개 인터넷 선답자 사진입니다.
『경향신문』 1968년 2월 7일자 기사를 보면 경전선은 "영남과 호남을 대전을 거치지않고 남해안을 따라 철도로 직결한다는 점에서 일제시대부터 꾸어온 꿈이 이제야 실현된 것"이며, 산업선으로서의 효과가 커 이 찻길을 통해 ‘진해비료공장의 비료를 호남의 곡창으로 보내고, 반대로 호남의 양곡이 영남으로 실려나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 섬진철교는 "4개의 트러스(철교의 기둥) 중 2개는 경량의 철강을 용접으로 붙이는 세계 최신의 기술을 처음으로써서 멋지게 만들었다는게 철도기술진의 자랑이기도 하다"고 쓰고 있다.
알프스 하모니 철교(구 섬진철교)는 영·호남을 잇는 다리로 양 도의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섬진교와 섬진철교 사이의 섬진강변에는 하동 8경 중의 하나인 ‘하동포구 백사청송’의 하동 송림공원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2016년 7월에 폐선되어 지금은 알프스 하모니 철교로 개명되어 사람이 건너갈 수 있는 다리로 활용하고 있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
이곳 섬진강의 명품 중 하나인 재첩 조형물을 만났습니다.
섬진강 재첩잡는 어업방식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안내하고 있네요.
어업이 아니라 농업유산이네요?
마지막 사진이 강 건너 하동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마도 하동송림공원 정도 되지 않을까요?
섬진강자전거길을 걷다 남파랑길 안내표지가 강변으로 내려가라 합니다.
어두워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언뜻 잔디도 보이고 게이트볼 홀컵으로 보이는 것도 보여 강변 공원인 듯 합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곳을 '섬진강 유채꽃 단지'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어둠 속에서 모 뵈는 것은 없고 풀숲으로 난 소로를 걸어 가는데 그냥 도로를 걷지 않고 괜히 강변으로 내려온 것을 후회했습니다.
갈대숲길이다 보니 헤드랜턴 불빛을 좆아 온갖 하루살이 등 해충들이 아주 성가시게 합니다.
모기에도 팔을 뜯겼습니다.
다시 강변에서 섬진강자전거길 위로 올라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진월중도배수펌프장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섬진강대교를 만났습니다.
하동 섬진교를 출발해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16분 걸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에 '월길제방 사계절 꽃길'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어두워서 뵈는 것이 없으니 꽃길 모습이 뵐 일이 없네요.
2.8km 정도 더 걸어가면 남파랑길 광양쉼터가 있다고 합니다.
문득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가 생각나네요.
혹시 남파랑길 광양쉼터에서 커피 한잔 마실 수 있으려나?
이어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거북등터널에 도착했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광양시 진월면 오사리 돈탁마을로 들어 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남파랑길 안내표지는 다시 강변으로 내려 가시라 합니다.
아마도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에 보이듯이 돈탁나무 숲인 듯 합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정자에 잠시 앉아 물을 마시면서 쉬었다 출발했습니다.
진월 돈탁하천숲으로 내려 왔습니다.
하천숲길을 걸어 가자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섬진강 끝들마을 엑티비티존이 있네요.
남파랑길은 이곳에서 다시 도로로 올라 갑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엑티비티존 안내도를 보니 섬진강끝들마을 액티비티존에는 초급자와 중급자를 위한 산악자전거(MTB) 체험장, 캠핑장, 숙박시설, 카페 등이 있는 상당히 넖은 곳입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돈탁마을 도로변 주차장 한켠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고 잠시 쉬었다가 길을 이어 갔습니다.
다시 강변으로 내려가 도로 아래 마을 숲길을 강변을 따라 걸었습니다.
섬진강자전거길을 걸어 가는데 멀리서 보니 도로변에 빨간색 우체통이 서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다시 보니 우체통 모습의 화장실이네요.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섬진강, 마음의 편지를 보내는 곳'이라 적혀 있네요.
이 길이름이 진월리 제방에서 오사리 제방까지 섬진강자전거길인데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보니 '맹고블고블길'이라고 한다네요.
맹모 전 행정자원부 장관이 디자인하고 사업비를 지원해서 조성했다고 적혀 있는데 어째 거이 글이 용비어천가 느낌이 드네...
이어 삼거리에 오사제1배수통문과 배수장이 있고 남파랑길은 좌측으로 섬진강매화로 도로를 걸어가라 합니다.
우측 모퉁이에 '섬진강 끝들마을' 안내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측으로 가면 끝들마을로 가나 봅니다.
도로를 걸어 가면서 건너편 하동방면 풍경을 보며 걷습니다.
이곳이 어디 쯤일까요?
사실 건너편 하동 강변은 2년전 남파랑길 47코스 트레킹 때 걸었던 길인데...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조개섬이 있는 곳입니다.
아마도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곳이 조개섬인 듯 한데 확실하지 않네요.
마지막 사진에 섬진강교가 보입니다.
섬진강매화로 도로 절개지 보강공사가 한창입니다.
낮은 고개를 넘어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섬진강교 교각 아래를 지나 계속 강변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수변길이 아주 아름답네요.
아침운동을 나온 동네주민들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 남파랑길 48코스 트레킹도 어느 덧 종착지에 거이 도착했습니다.
이른 아침 섬진강변 수변길을 걸어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섬진강휴게소 아래를 지났습니다.
휴게소 아래 수변길에서 올려다 보며 사진을 찍어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저곳이 휴게소입니다.
섬진강 수변길을 계속 걸어 남파랑길 49코스 안내판을 만나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남파랑길 48코스 안내도에는 진월초등학교까지로 표기되어 있는데 약 100여 미터 앞에 진월초등학교가 있고 남파랑길 49코스 안내판 위 도로변에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진월정공원이 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공원에 걸터 앉아 잠시 쉬었다가 남파랑길 49코스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섬진강재첩 조형물 ]☜
오늘 처음 남파랑길 광양구간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남파랑길 48코스는 비록 거이 어둠 속에서 지났지만 그런대로 섬진강의 새벽 모습도 볼만 했습니다.
고저 높낮이가 거이 없는 평이한 코스였지만 전날 내린 비로 기온은 높고 습도가 높아 땀은 많이 흘렸네요.
♣ 호수 ♣
- 글 문정희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663
이제야 알겠네
당신 왜 홀로 있는지를
손에는 검버섯 피고
눈 밑에
산 그림자 밀려온 후에야
손과 손이
뜨거이 닿아
한 송이 꽃을 피우고
봄에도 여름에도
강물 소리 가득하던 우리 사이
벅차오르던 숨결로
눈 맞추던 사랑
이제 호수 되어
먼 모랫벌로 밀려가 버린 것을
이제야 알겠네
물이 된 지금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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