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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남파랑길

남파랑길 49코스 광양 윤동주유고보존가옥- 망덕포구-배알도-광양제철소-중마금호해상보도-중동근린공원 여행기록

♧ 윤동주 쉼터 ♧

♧ 트레킹일자 : 2024.09.07.(토)
♧ 트레킹코스 :  광양 진월정공원-망덕포구-배알도-광양제철본부-중마금호해상보도-중동근린공원 // 거리 약 15.9km, 트레킹 시간 약 4시간 9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 여행세부일정

○ 07:06 ~ 07:13 : 진월정공원
-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선소리 252-10
○ 07:23 : 윤동주 쉼터
- 윤동주 시비공원
○ 07:26 : 망덕포구 먹거리타운
-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4-65
○ 07:31 : 윤동주유고보존가옥
-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845-78
○ 07:44 : 배알도 별 헤는 다리
○ 07:50 : 배알도
- 광양시 태인동 산1
○ 07:54 : 배알도 해맞이다리
○ 08:14 : POSCO 검수동
○ 08:19 : 태인대교
○ 08:48 : 태인1구 도촌포구
○ 09:12 : 태인교
○ 09:16 : 광양제철소 2문
○ 09:28 : 광양제철소 본부
- 광양시 금호동 700-2
○ 10:10 : 광양제철중학교
○ 10:14 : 금호대교
○ 10:44 : 중마금호해상보도 무지개다리
○ 10:51 : 중마금호수변공원
○ 10:55 : 해오름육교
○ 11:07 : 마동IC, 이순신대로
○ 11:22 : 중동근린공원 도착 트레킹 종료
- 광양시 중동 1690

※ 관련 여행기록
- 남파랑길 48코스 하동 섬진교-광양 거북등터널-섬진강자전거길-돈탁마을 숲-섬진강휴게소-진월초등학교 여행기록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4149

남파랑길 48코스 트레킹을 마친 후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선소리 진월정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49코스 트레킹을 이어 갔습니다.
남파랑길 49코스는 진월정공원을 출발해서 망덕포구와 배알도를 거쳐 광양제철소를 들른 후 광양시 중동 중동근린공원에서 마감하는 두루누비 공지거리 15.3km의 걷기 코스입니다.

날씨도 더운데다 습도까지 높은 날인데 이제 날이 밝아 점점 뜨거워지는 한 낮 햇빛을 견뎌야 하는 여행길입니다.
가는한 12시 이전에 걷기를 마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출발했습니다.

♧ 수변데크로드 ♧

이곳은 광양시 진월면 선소리.
도로를 벗어나자 길 건너편에 진월초등학교가 보이고 수변데크로드를 걷습니다.
선소마을민속공원 표지석이 보이고 망덕포구 횟집거리가 750m 전방에 있다고 이정표가 알려 주네요.
이른 아침 강변에는 사진처럼 한가로이 갈매기 녀석들이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 윤동주시비공원 ♧

선소리 표지석을 만났습니다.
조선시대 전라좌수영 수군 주둔지라고 하네요.
이순신 장군께서 이곳에서 배를 건조했던 곳인가 봅니다.
이어 윤동주시비공원을 만났습니다.
이곳 광양에서 영원한 청년 윤동주를 만나다니!!
사진에 보이는 카페는 아직 영업 전이고 주변 시비들을 잠시 둘러 보았습니다.

♧ 윤동주 쉼터 ♧

윤동주 시비공원 맞은 편 수변데크로드 위에는 윤동주 쉼터가 마련되어 있네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것이 윤동주님의 '별 헤는 밤' 시비입니다.
아주 멋지게 꾸며 놓았습니다.
간도 용정 출신이면서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던 윤동주님의 작품들이 이곳 남도를 활짝 밝히고 있습니다.

♧ 망덕포구 ♧

계속 수변데크로드를 걸어 가자 도로 건너편에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망덕포구 먹거리타운이 보입니다.
마지막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해변 데크전망대에도 온통 윤동주입니다.
자화상 시비와 해설까지 전시되어 있네요.

전라남도 하동과 광양의 경계지역에 있는 섬진강 망덕포구는 전어축제가 열리는 계절이 되면, 광양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는 인기 절정의 관광지이다. 망덕포구의 유래는 광양만을 한눈에 파수(경계하여 지키다)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망뎅이'라 이름하였고, 이를 한자 음을 빌려 '망덕'이라 하였다.

옛사람들이 섬진강을 거슬러 다압, 구례, 곡성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 역할을 했던 망덕포구는 섬진강 물길이 풍성한 어장을 형성해 깨끗한 생육 환경에 사는 대표적인 어종, 가을 별미인 전어 산지이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윤동주유고보존가옥 ♧

이곳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 일대가 온통 윤동주님 추모 일색인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세번째 사진부터 다섯번째 사진까지가 윤동주님 유고 원고를 친구였던 정병욱 교수가 보관해서 윤동주 사후에 그의 작품이 세상에 나오도록 했던 바로 그 집인데 지금은 공사 중이네요.

이 건물은 윤동주 시인이 생전에 써서 남긴 원고가 온전히 보존되었던 곳이다. 윤동주(1917~1945)는 1941년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일제의 방해로 실패하였다. 이 원고를 그의 친우인 정병욱(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1922~1982)에게 맡겨 이곳에 보관하여 어렵게 보존되다가 광복 후 1948년에 간행되어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집은 정병욱의 부친이 건립한 건물로, 양조장과 주택을 겸용한 건축물이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테이블 쉼터 ♧

전방에 배알도와 연결되는 다리가 보입니다.
저 다리를 건너 배알도로 들어 갈 것 입니다.
그 전에 멋진 쉼터가 마련되어 있네요.
테이블 쉼터입니다.
다만, 취식은 금지하고 음식을 팔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 길 이름이 '별 빛나 길'인가 봅니다.
여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조형물에 정병욱 교수가 한 말이 적혀 있습니다.

'내가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고 자랑스런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나는 서슴치 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려줄 수 있게 한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 배알도로... ♧

별헤는 다리를 건너 배알도로 향했습니다.
다리 자체가 아주 멋진 조형물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이 다리 위에서 바라 본 망덕포구 모습이고 여섯번째 사진은 가야할 광양제철소가 있는 태인도 방향 모습입니다.

♧ 배알도 트레킹 ♧

배알도로 들어 왔습니다.
배알도에서는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목조계단을 올라 섬을 반바퀴 돌아 갑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반바퀴 배알도를 돌면 배알도 해맞이다리를 만나게 되고 해맞이다리를 건너 태인도로 들어 갑니다.

배알도 섬 정원은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마침표를 찍은 듯 동그마니 떠 있다. 배알도는 대동여지도 등에 사도(蛇島)로 표기되어 뱀섬으로 불려오다가 망덕리 외망마을 산정에 있다는 천자를 배알하는 형국에서 배알도라는 이름을 얻은 신비의 공간이다.

별헤는 다리를 건너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한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이 있어 문화와 역사까지 두루 느낄 수 있다.
광양 유일의 섬인 배알도는 별헤는다리, 해맞이다리 등 2개의 해상보도교로 수변공원과 망덕포구를 잇는 낭만플랫폼이며 다채로운 버스킹이 펼쳐지는 예술의 섬이다.

수국, 작약 등 아름다운 꽃들이 사계절 피어나는 섬 정원으로 초록색 잔디 위에 빨갛게 도드라진 '배알도 포토존'은 관광객들의 필수 인증 스팟이다. 배알도 정상에 있는 해운정 현판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휘호와 관련된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해지며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불리는 ‘섬진강자전거길’ 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으로 라이더들의 푸른 쉼터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배알도 해맞이다리를 건너다! ♧

배알도로 들어올 때는 '별 헤는 다리'를 건너 와서 '해맞이 다리'를 건너서 태인도로 들어 갑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 본 망덕포구와 별헤는 다리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배알도수변공원 ♧

다리를 건너 우측 수변으로 내려 갔습니다.
이곳이 배알도수변공원이군요.
다리를 건너 바로 아래에 있는 네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곳이 배알도해수욕장이라 램블러지도에 표기되어 있는데 해수욕장이라 보기에는 너무 좁고 작아 기능을 잃어 버린 듯 합니다.
배알도수변공원 데크로드를 걸어 내려 갔습니다.

♧ 포스코 검수동을 지나서.. ♧

배알도 수변공원을 지나 잠깐 해변을 등지고 안쪽으로 들어가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포스코 검수동 앞을 지났습니다.
이후 도로를 걸어 다시 해변 탐방로로 나왔습니다.
네번째 사진이 태인대교 모습.
이제 우측에 바다를 두고 해변길을 걷습니다.

♧ 태인1구 도촌포구 ♧

태인도 해변길을 걸어 광양제철소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광양제철소는 금호도에 있는데 태인도와 금호도 사이 바다모습이 호리병 모습의 지형입니다.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곳이 호리병 목에 해당하는 위치이고 광양제철소는 호리병 바닦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리병 모습 지형의 목에 해당하는 태인도 도촌포구에 도착했습니다.

♧ 금호도에 들다 ♧

그늘이 거이 없는 태인도 해변길을 오래도록 걷다 보니 갈증도 심하고 약한 두통도 느껴집니다.
마침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편의점에 들어가 시원한 냉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사진이 태인도와 금호도를 연결하는 태인교입니다.
태인교를 건너 금호도로 입도해서 우측으로 해변길을 걸어 광양제철소로 향했습니다.

♧ 광양제철소 ♧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광양제철소 2문을 지나 더 해변길을 걸어 내려오자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광양제철본부에 도착했습니다.
태인도로 들어와서 이곳 광양제철본부까지 약 1시간 20분 정도 걸었네요.

1974년 정부는 제2제철 설립을 계획하고 입지 선정에 착수해, 아산만과 광양만을 정밀 조사한 끝에 1981년 11월 4일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안보적 차원에서 광양만(금호도와 태인도 일대)을 제2제철 입지로 최종 확정했다.

섬진강 하구에는 질 좋은 모래가 풍부하고, 지척인 광양만은 자그마한 돌섬들이 많았다.
돌섬 11 개를 폭파해 얻은 돌로 바다를 메웠고, 바다 가운데 울타리를 쌓는 셈인 호안 축조 공사와 바다 속에 10톤 트럭 천만대 분량의 모래와 돌을 쏟아 붓는 매립 공사가 끝난 뒤, 여의도의 다섯 배가 되는 오백만 평의 거대한 땅이 생겼다.
또한 24만 개가 넘는 모래 말뚝을 박아 다진 터 위에 광양제철소가 세워지면서 물고기가 뛰어놀던 기름진 어장과 댓가지와 산죽이 갯벌에 촘촘히 꽂혀 있던 김 양식장, 푸른 바다 위에 점점이 박힌 섬들의 모습이 사라졌다.

매년 1,800여만 톤의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7,000여 명의 직원이 있는 광양제철소는, 한 번 불을 붙이면 최소 15년 이상은 끄지 못한다는 용광로의 특성상 24시간 가동되고 있다.[출처 : 한국의 섬]
♧ 금섬해안길 ♧

광양제철본부를 지나 호리병 모양의 해안지형 바닦부분 끝에 도착해서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배수갑문을 지나 우측으로 해안따라 올라 갑니다.
좌측으로는 방풍림 너머 체육공간이, 우측 바다 쪽으로는 높은 철제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길을 걸어 다시 호리병 모양 지형 입구를 향해 올라갑니다.
이곳 도로 이름이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보니 금섬해안길이라 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을 보니 이 지역은 과거 대동(큰몰)과 센득마을로 주민 10여 가구가 고기잡이 배를 만들고, 김을 양식하며 살았던 장소라 합니다.
옛 사진을 보니 아주 한적한 어촌마을이었네요.

♧ 백운그린랜드 ♧

금섬해안길에서는 높은 방풍림으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좌측으로는 체육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골프를 치는 이들도 가끔 보였습니다.
램블러지도를 보니 이곳이 백운그린랜드라는 체육공원입니다.
앞서 본 대동센득 안내문에 따르면 예전에는 이곳이 갯벌로 김 양식장이었다고 하더군요.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했다는 뜻이다. 금호도에 건설된 광양제철을 돌아보면서 이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원래 광양제철소가 들어서기 전에는 이 터가 광활한 바다의 갯벌이었다. 이 광양만의 금호도 갯벌을 메워서 제철소를 세웠으니 천지개벽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곳은 옛날부터 쇠섬으로 불렸다고 한다. 한자로는 금호도(金湖島)였다고 한다. 제철소가 들어설 것을 옛날에 이미 알았다는 말이다.
제철소를 지으면서 이 섬 둘레 갯벌을 단단하게 돌로 쌓는 호안(護岸)공사를 해야만 했다. 13km의 이 호안공사를 끝마치고 보니까, 지명 그대로 '금호도'가 되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증언이다.
더군다나 쇠를 만드는 공장이 섰으니까, 그야말로 '쇠섬'이 된 것 아닌가.

금호도와 태인도 사람들은 이 천지개벽을 목격하면서 농사꾼이나 어부에서 공장 근로자로 바뀌었다. 450만 평 규모의 광양제철소가 들어서고 인근에 연관 공업단지가 조성됐다.[출처 : 한국의 섬]
♧ 금호대교를 지났습니다 ♧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광양제철중학교 앞을 지나 네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에 보이는 금호대교를 지났습니다.

금호대교는 길호대교와 더불어 금호도를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또한 금호도는 태인교로 태인도와 연결되고 이순신대교를 통해 여수시와 연결이 됩니다.

♧ 중마금호해상보도 ♧

이제 금호도를 출도할 때가 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중마금호해상보도를 건너 육지로 건너 갑니다.
금호도 금호동과 육지에 있는 중마동을 연결하는 보도교로 정식 명칭은 '무지개다리'입니다.

♧ 무지개다리에서... ♧

무지개다리 위에 섰습니다.
아주 멋진 다리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2017년에 처음 개통했고 이후 야간조명시설까지 설치해서 야경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 중마금호수변공원 ♧

중마금호해상보도를 건너 목조계단을 올라 중마금호수변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한눈에 무지개다리와 건너편 금호도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램블러지도를 확인해보니 이곳이 삼화섬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곳도 섬이었나 봅니다.

♧ 해오름육교 ♧

중마금호수변공원에서 데크로드를 걸어 내려오자 청암로 도로를 건너는 터널형식의 육교를 만났습니다.
너무 멋진 육교인데 이름이 해오름육교라고 합니다.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무지개다리와 중마금호수변공원 그리고 해오름육교 모두 광양의 야경명소로 이름난 곳이더군요.
해오름육교를 건너 청암로 도로 건너편으로 건너가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 마동 IC ♧

청암로 도로 옆 산책로를 걸어 중동근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듯이 아주 멋진 조형미를 자랑하는 인터체인지를 만났습니다.
이순신대로로 합쳐져서 금호도 광양제철소로 연결됩니다.
마동IC를 좌측에 두고 계속 청암로를 걸어 내려 갑니다.

♧ 중동근린공원 도착 트레킹 종료 ♧

청암로를 걸어 내려가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길호대교 다리 교각이 보이면 건널목을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이어 길호마을옛터 표지석을 지나 중동근린공원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무리했습니다.
중동근린공원에 도착해서 잠시 그늘에 앉아 더위를 식혔다가 공원 내 공중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행장을 정리했습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광양 무지개다리 ]☜

무박트레킹으로 길을 나서 하동 섬진교동단에서 광양 중동근린공원까지 남파랑길 48, 49코스 29.8km를 7시간 33분 동안 걸었습니다.
섬진강변을 걸었던 남파랑길 48코스도 그렇고 남파랑길 49코스는 아주 볼거리도 많았지만 뜻밖에도 영원한 청년 윤동주님을 회상할 수 있었던 길이었습니다.
오늘도 길을 걸으면서 남파랑길은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코스모스 ♣


                           - 글 윤동주

☞  https://jungwa686.tistory.com/m/15973594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 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